문수암, 산천재 갔다와서 집안 일하고 냇가정비하다.

2011. 2. 6. 18:45야소의 하루

안개 끼고 흐림.

오전-소아 문수암 데려다주고 오는 길에 산천재 들려 남명선생 추모하고 오후-소아, 집안일 야초, 냇가 정비하다.

 

때늦은 남명기념관 방문. 오늘 비로소 남명 조식선생의 사적을 찬찬히 살펴볼 수 있었다.

 

오늘은 진해 고향후배 봉선씨 모친의 49재가 있는 날이다.

소아는 정초기도 겸 49재 참여차 문수암을 찾았다.

불법에 관심을 보인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이젠 적극적이다.

소아 문수암 데려다주고 오는 길에 남명 조식선생 유적지를 찾았다.

남명선생 영전에 내린 선조의 제문을 밝힌 비석. 도로변에 서있다.

유적지는 도로를 끼고 있다. 천왕봉을 바라볼 때, 좌측엔 산천재가 있고 우측엔 기념관 여재실 묘소가 있다.

길가에 서 있는 산천재 안내판

산천재 입구에 있는 시비.

남명학연구원

산천재 주변 풍경. 소나무와 배롱나무 사이로 저멀리 천왕봉이 보인다.

담 바깥, 도로가에 있는 이 소나무 옆으로 길게 드러누운 수형이라 쇠받침으로 받쳐놓았다.

곁에 선 이 소나무도 수형이 아름답다.

산천재 안에 있는 안내판. 남명선생 인품을 알 수 있는 시 두편을 소개하고 있다.

화면 가운데 건물이 산천재.

산천재를 에워싸고 있는 담 중에서 강변도로쪽의 담은 전망을 확보하기 위해선지 쌓지 않았다.

천왕봉 방향에서 본 산천재

천왕봉은 배롱나무 뒷쪽 저멀리에 있다.

산천재 현판. 서체를 달리해 2개의 현판을 내건 것이 이색적이다.

문집 책판고는 산천재 뒷쪽에 있어 사진에는 나타나 있지 않다.

정원수 중에는 남명선생이 손수 심어셨다는 매화나무가 있다.

이름하여 `남명매'다.

背山臨水 지세에 묘소와 재실, 남명기념관 등 유적들이 들어서 있다. 

 

성성문.    惺惺, 스스로 경계하여 깨닫도록 하라!!??

남명기념관 앞뜰.

대나무를 배경으로, 상소문 등을 새겨논 비석들을 곁에 두고 선생의 동상이 우뚝 섰다.

동상쪽에서 본 기념관 앞뜰. 먼산 너머에 백운마을이 있다.

남명기념관

"안으로 마음을 밝게하는 것은 경이요, 밖으로 시비를 결단하는 것은 의다" 남명학의 요체다.

남명선생의 삶을 시기별 지역별로 구분, 설명해놓았다.

영정

여재실의 뒷산엔 묘소가 있다.

여재실 안내판

재실

 (남명선생, 남명학에 관한 자세한 자료는 `각종자료'난에 있음.)

오후에는 냇가 정비작업을 계속했다.

오늘 작업의 중요성과는 바닥에 박혀있는 돌출바위를 깨낸 일이다.

눈엣가시였던 것을 썩은이 뽑듯 뽑아내 기분이 좋다.

오늘은 안개 짙고 종일 흐렸다.

저녁엔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을 탐독하느라 밤을 지샐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