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블로그 정리하다가 택배 발송하고 숯굴찜질방 다녀오다.

2011. 1. 24. 09:55야소의 하루

때때로 구름 많고 찬바람 불고...다시 한파 온듯함.

오전- 소아, 독서 계속하고 야초, 블로그 정리하다.  오후-택배 발송하고 예담참숯굴 가서 찜질과 목욕하다.

농협 통해 주문했던 고급퇴비 30포 수령. 김정자 박명숙 장윤배님께 곶감 택배로 보냄. 누님집과 곶감 관련해 주고받을 돈 깨끗히 정리함.

 

다시 한파 내습... 추운데다가 무릎까지 안좋아 바깥일은 하루 쉬었다. 오후엔 택배 발송하고 숯굴 가서 찜질과 목욕을 했다.

 

오늘은 한파가 다시 온듯 한낮에도 추웠다.

동백나무 잎도 꽁꽁 얼어 비틀어졌다.

유난히 추운 올겨울은 수목들도 동해를 크게 입었다.

아열대성 종려나무는 물론이고 비교적 추위에 강한 차나무 대나무까지 모든 나무들이...

잎과 약한 가지가 얼어 올봄 움틀 때와 성장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

추위는 한낮이 되어도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한때 구름 많고 찬바람은 종일 내내 불었다.

바깥활동을 하기 어려운 날씨인데다 전날부터 좋지 않던 무릎이 계속 좋질 않아 오늘은 쉬기로 했다.

소아는 간밤을 지새우다시피 하면서 읽었던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을 계속 붙잡고 따뜻한 안방에 누웠고...

야초는 거실에서 블로그 자료들을 정리하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시사물들을 찾아 읽으면서 오전을 보냈다.

그리고 봄이 오기 전까지 미리 준비해놓아야할 일들도 생각, 계획을 세웠다. 

계획 1)  나무 옮겨심는 작업: 에메랄드 골드/주목/소나무(서선생이 준 분재)/동백나무/참나무/옻나무

2) 꽃나무 옮길 것: 국화류는 국화 재배의 달인 전정수씨와 국화축제때 만난 아줌마한테 분근을 부탁할 생각임.

3) 씨앗 뿌리는 작업: 냇가 건너편에 뿌릴 유채 씨앗과 코스모스 씨앗 확보.

4) 덕장과 부속동 사이 파골라 세우고, 머루포도나무도 곁으로 옮겨 심을 것.

5) 개나리를 파내어 자형집에 주거나 필요없다면 산 언덕으로 옮길 것. 이 경우엔 미리 구덩이 파놓아야 함.

6) 개울가, 특히 건너편의 작은 돌들 정리해 모든 작업이 용이할 수 있도록 기반 조성.

7) 감밭 중간에 파놓은 이랑- 다시 한번 더 파헤쳐 돌 주어내고 거름 미리 넣어놓을 것.

8) 개울 언덕의 양수기에 연결되는 전기선 매설작업 완전히 끝낼 것.

9) 별채 화장실 누수문제와 싱크대 뜨거운물 수전 설치문제 해결.

10) 덕장바닥 중 남천나무 있는 쪽을 확장할 것.

11) 덕장 부속동 곁에 있는 수도물배분기 콘크리트박스 만들 것.

12) 냇가 내려가는 돌계단 보강작업과 정화조 퇴수관을 더 깊게 파묻을 것.

이밖에도 할 일이 더 있을텐데,... 어쨌든 날씨가 풀려야 하나하나 처리할 수 있겠다.

한낮이 되니 추위가 조금 누그러져 바깥활동 하기가 다소 나아졌다.

점심 먹고는 덕산에 갔다왔다. 택배 발송도 하고 농협에서 현금도 인출하고...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은 마치 이불을 덮고있는 것처럼 큰 띠구름이 내려 앉아있었다.

어제 일기예보에선 눈이 조금 내릴 것이다 예보했었는데, 실제로 고산지대엔 눈이 많이 온 모양이다.

오늘 날씨가 추웠던 데에도 이같은 눈이 만든 찬바람의 영향도 많을 것이다. 

오늘 택배물은 김정자 박명숙 장윤배님에게 보낼 곶감으로 주인에게 무사히 전달되기 바란다.

농협에서 현금을 인출, 곧바로 자형께 드렸다. 곶감일 하면서 주고잡은 제반 비용들을 깨끗이 정리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자형이 와서 가져가실  곶감 한상자를 덕장 앞에 내놓고는 예담참숯굴로 갔다.

지난번 왔을 땐 목욕탕 탕안의 물이 미지근해 되레 감기 걸릴까 걱정했었는데, 오늘은 따끈따끈해서 좋았다.

손님도 별로 없어 전세낸듯 부부가 한참 오붓하게 땀께나 흘리고 나왔더니 해는 서산 너머로 떨어져 없었다.

귀가길에 칠정 삼거리에 있는 선지국밥집에 들렀더니 곶감작목반 성감사 부부가 먼저와 자리잡고 있었다.

이런저런...모두가 곶감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밥값은 성감사가 냈다. 인정이 많은 부부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