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농사! 마무리작업에 들어가다!!

2011. 1. 14. 18:30야소의 하루

아침 춥고, 한낮 포근.  바람없고, 오후 늦게는 다소 흐림.

오전, 곶감 발송 준비작업...오후 택배 발송하고 귀가해선 대봉감 손질해 박스 담고, 자재들 원위치 시키다.

김성식님 주문받은 곶감 배송 완료 (배송처 모두12곳)   대봉곶감 박스 구입함.

 

오늘도 역시 아침엔 추웠으나 낮엔 바람없고 맑아 포근하고, 오후늦게는 다소 흐렸다.

이른 아침부터 택배로 보낼 곶감을 포장하느라 부산했다.

오늘 발송할 곳은  무려 12곳. 강화도까지 가는 곶감도 있다.

포장일로 반나절을 보냈다. 겨울 해가 짧기는 하지만 시간이 많이 소요된 셈이다.

하지만 포장, 주소 기입, 개수 확인 등 일련의 준비작업은 늘 꼼꼼히 해야만 한다. 

왜냐?  내 손을 떠난 물건의 사고 유무를 확인, 사고시 대처하려면 다들 잘 아시다시피...

너무 복잡하다. 또 원상회복 하는 일도 번거롭다.  그런데도 이런 일이 종종 발생한다.

그래서 발송 전에 모든 사항을 꼼꼼히 챙기는 수밖에 없다.

많은 공을 들여, 온 정성을 다해 만든 곶감일지라도 제때 주인을 찾아가지 못하고...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다가 뒤늦게사 구매자에게 전달된다면 ....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 하지만 상품이 변질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경험상 식품 유통은 더욱 그러하다. 아주 사소한 것에서 사고가 생긴다.

오전엔  발송 준비작업을 했고, 오후엔 곶감 건조때 사용했던 장목 등 자재들을 정리했다.

곶감을 담아 옮기고, 차곡차곡 쌓아 장목 버팀목으로 썼던 플래스틱 상자와...

곶감을 건조할 때, 채반을 올려놓을 선반으로 사용했던 장목을 제자리로 갖다뒀다.

곶감일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모처럼만에 집뜰을 한가롭게 거닐었다.

얼마만인가 싶을 것이다!  소아는!!  그 심정을 헤아릴 것 같다.

어쨌든 우리는 한시적일지라도 집중해야만 하는 곶감일에서 해방된 것이다.

당장, 아니 내일부터는 자유로운, 평상의 생활을 되찾게 될 것이다.

일종의 해방감 만끽이랄까?   아무튼 기분이 무척 좋아졌다.

오후 늦게는 택배 발송하고선 목욕탕 가려고 집을 나섰다.

하지만 택배 발송만하고 바로 집에 왔다. 소아가 곶감일 완전히 끝내고 가자고 해서...

집에 와서 야초는 생산량이 턱없이 적어 그대로 남았던 박스들을 덕장안으로 옮기고...

소아는 대봉곶감을 손질해 박스에 담아 보관,정리하는 작업을 초저녁까지 했다.

아~!   곶감!!   곶감일!!!  이젠 진짜 끝나가는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