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12. 20:17ㆍ야소의 하루
올해 들어 제일 춥고, 때때로 센바람, 대체로 맑음.
오전 곶감손질하고, 이병규 가족 내방해 함께 점심먹고, 오후 계속 곶감손질하다.
김성식님 주문(29박스)을 끝으로 곶감 전품목 매진. 이병규 친구, 40박스 가져감.
누구의 아기이든 무조건 귀엽고 사랑스럽다. 손자 손녀는 자식 어릴 때보다도 더 귀여운 것 같다.
오늘 아침은 정말 너무 추웠다. 이번 겨울 들어 제일 추웠던 것 같다.
아침엔 바람도 불지 않았지만 너무나 추워 바깥에 오래 있을 수가 없었다.
아침먹고 집안에서 곶감 손질하고 있는데, 친구 이병규로부터 전화가 왔다. 야소원 온다고...
야소는 손질하던 곶감을 일단 치우고 부랴부랴 청소하느라 한때 부산을 떨었다.
친구 병규는 누님과 부인, 그리고 첫 외손녀를 대동해 왔다.
(공주님, 뭘 빠꼼히 처다보시나요 ?...)
친구가 오늘 온 것은 그전에 전화로 주문해놓았던 곶감을 찾아가기 위해서다.
우선...우리집에서 가까운 강동회센터에 가서 잡어매운탕으로 점심을 들었다.
깨끗한 강가 식당에서나 먹을 수 있는 토속음식인데...입에 맞지 않은지 달게 먹질 않는 것 같았다.
점심먹고는 다시 집에 와 곶감을 싣고 갔다. 더많은 물량을 달라고 했지만 여유분이 조금밖에 없었다.
손님들 떠난 뒤.... 야초와 소아는 곶감손질을 계속했다.
곶감은 오늘, 점심무렵 주문받은 것을 끝으로 전품목 전량 매진됐다.
이번에 주문받은 것은 주말까지 납품키로 했는데, 그럴려면 부지런히 손질해야 한다.
이번 주말과 내주 초에 걸쳐 곶감을 손질, 담아 배송하면 곶감일은 거의 끝난다.
그 뒤부턴 지인들에게 보낼 선물과 일가친척 형제와 나눠먹을 것을 챙기기만 하면 된다.
이번 주말까지의 작업이 올해 곶감농사의 대미를 장식할 것 같다.
올해 곶감농사는 소아가 전적으로 도맡아 고생이 많다. 여보, 고마워!!
올해가 세번째 생산! 배울 게 많이 남았지만 `좋은 곶감'이라며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 기분은 좋다.
올해는 적어도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때깔 고운 곶감을 생산하는 기술은 터득한 것 같다.
누가 봐도 이 정도면 때깔이 곱다고 하지 않겠는가!!
오후엔 택배 발송하러 덕산에 다녀왔다.
어제 보니 지리산 천왕봉이 큰 구름덩어리를 머리에 이고 있어서...
눈이 많이 내렸을 것이라 짐작했었는데....
왠걸! 눈은 전혀 내린 것 같지않다.
축제등만 바람에 흔들거리고 있는 덕산 거리는 한산했고...
곶감택배 하치장 역시 썰렁했다.
우리가 보낼 물량 또한 적었다.
우리가 보낼 곳은 이남숙님 한곳 뿐이고, 다른 곶감은 누님집 것으로 우리 것을 대신해 보내는 것이다.
우리 곶감은 오늘로 전량됐다. 이젠 누님집 곶감 판매에 보다 신경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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