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24. 20:51ㆍ야소의 하루
쾌청. 춥고 센바람.
오전 곶감작업, 오후 제삿장 보러 진주 나가다.
부산 가야동 김혜란님 주문 곶감 배송.
엄청나게 오른 물가!! 한파에 움추러든 손이 더 움츠러들었다..
몹시 추웠다.
30년만의 한파라고 한다.
요며칠간 포근해 녹았던 연못 물이 다시 얼어붙었다.
오후엔 때때로 센바람까지 불고 밤에는 계속 불었다.
성탄절 전야! 눈이라도 내려 지저분한 이 세상을 하얗게 덮어 한때나마 깨끗하도록... 하이트 크리스마스였으면 했는데...
올해도 눈은 내리지 않았다.
쾌청한 날씨..., 푸른 하늘이 시려보였다.
오전엔 곶감작업 하느라 바빴다.
덕장에서 곶감 내려 숙성시키고...
숙성된 곶감, 흠 없는지 확인해 용기에 담고...
점심때를 넘겨서까지 포장하여..
급히 보내야할 것은 오후에 발송했다. (내일 모레가 연휴로 택배도 쉰다)
오후엔 제삿장 보러 진주로 나갔다.
다시 제작 의뢰한 전단지도 찾았다.
모처럼 찾은 재래시장... 물가가 놀랄 정도로 많이 올랐다.
대부분의 상품이 30~40%정도 오른 것 같다.
따라서 제수비용도 만만찮게 들었다.
추운 날씨탓인지 재래시장엔 손님이 없어 한산한데...
대형 마트에서는 손님들이 북적돼 계산대 앞엔 줄이 늘어섰다.
음지와 양지, 빈부의 격차... 마치 그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했다.
가진 것 없어 가난한 사람들은 이번 추위가 크게 원망스러울 것이다.
마음도 허한데 추위까지 한몫 더하니 생활고가 오죽이나 하겠는가!
하지만 참고 기운 내세요!! 마음 뿐이지만 성원을 보낸다!.
차고 센 바람에 맞서는 저 나목처럼 늠름히 잘 버텨나가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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