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23. 18:36ㆍ야소의 하루
낮엔 바람 없고 포근, 저녁무렵부터 바람.
곶감 내리고 숙성하고 포장하고 배송하고... 종일 곶감작업하다.
단성시 전 품목 매진!! 고종시곶감은 연말께 출시 예정. 박명숙선생 윤성진님 주문곶감은 배송
산청곶감의 본산지 덕산, 도로변에 곶감축제 연등을 달자 사뭇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리산산청곶감축제는 해를 넘기어 새해 1월 15.16일 이틀간 열린다.
오늘도 날씨는 좋았다.
대체로 맑았고..
바람도 없어 포근했다.
해거름무렵에 바람이 일기 시작해...
밤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었으나...
낮에는 내내 바람이 전혀 없었다.
어제는 일년 중 낮이 가장 짧은 동지.
오늘부턴 낮이 조금씩 길어진다.
태양 입장에선 새로운 한 해의 출발일 것이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나무들을 대하니..
그전과는 사뭇 달라보인다.
나무들의 움과 뿌리도 동면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켤 것 같다.
오늘 곶감작업은 여느 날보다 바빴다.
주문 물량을 제때 납품하려면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주문 물량이 오늘 갑자기늘어났다.
예상 생산량을 감안해 납품량을 조절하거나...
최종 생산량을 확인한 후 더 주기로 했다.
어쨌든 단성시곶감은 출하, 1주일만에 매진됐다.
남은 것은 고종시곶감으로 판매 걱정은 전혀 하지 않는다.
물량이 단성시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적기 때문이다.
되레 누구에게 얼마만큼 줘야할 지.. 그게 걱정이다.
단성시곶감이 매진돼 일단은 반갑지만...
올해도 실속없는 생산작업이어서 기쁜 마음은 아니다.
예년 비해 두곱 가까이 비싸게 싼 원료감을 가지고..
실제 곶감을 만들어 보니 상품이 못되는 것들이 예상외로 많기 때문.
원료감 구입비는 회수할 수 있고, 인건비는 공짜로 실습했다고 쳐서..
마음 편하게 먹기로 했다.
해거름에는 바람이 일기 시작,
밤이 되자 바람이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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