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야독(晝耕夜讀)!
2010. 12. 19. 18:37ㆍ야소의 하루
오전 약간 흐리고, 오후들어선 바람 일고 짙은 구름 끼다.
곶감 내려 쉬엄쉬엄 숙성, 포장하다.
주경야독! 긴긴 겨울(밤)은 독서하기 좋은 때다.
부처님께서 중생교화 초기에 12년동안 `아함경'을 설한 까닭도 범부로 하여금 이를 깨닭도록 하기 위함이었다는데...
오전엔 바람 없고...
구름 약간 낀...
다소 흐린 날씨였다.
잔디밭 낙엽들을 쓸어냈다.
모처럼 빗자루를 든 것이다.
집밖은 물론 집안까지 청소하고...
덕장에서 곶감을 내려...
핀 뽑고 채반에 앉혀...
숙성시키고...
숙성시킨 것들은 하나하나 점검하면서...
흠있는 것은 흠을 없애고...
크기별로 구분하여...
포장용기에 담아....
냉동고에 보관하는...
일관된 작업을...
오늘도 계속했다.
바쁜 일도 아닌 만큼 쉬엄쉬엄 하면서...
그럼에도 보관물량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오후들어선 바람이 일고...
짙은 구름들이 몰려오기도 했다.
금방 눈이라도 내릴 것 같은 날씨였다.
오늘도 독수리들이 보였다.
저 높은 곳을 날면서..
낮은 땅을 굽어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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