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작업 쉬엄쉬엄 하다.
2010. 12. 18. 21:31ㆍ야소의 하루
바람 없고 포근한 쾌청한 날씨.
종일 쉬엄쉬엄 곶감작업으로 소일하다. 오후 잠깐 냇가정비
양산누님, 누님 내외와 함께 서포횟집 갔다오면서 우리 먹을 것도 넉넉히 사옴.
추위가 많이 풀렸다.
바람 없어 포근했다.
얼어붙였던 연못 얼음도 많이 녹았다.
음력으로 11월13일, 곧 보름이다.
해거름에 뜬 낮달이 푸른 하늘에 뚜렷하게 보인다.
유유창천(悠悠蒼天)을 ...
날고있는 독수리가 한가롭게 보인다.
겨울이 깊어갈수록...
더욱 붉어져가는 남천.
그 열매가 특히 붉다.
얼마 내리지 않았는데도 텅빈 것 같은 곶감덕장.
지금까지 바깥으로 나온 물량은 대략 총물량의 1/6쯤 될 것 같다.
작업중인 곶감은 단성시 중에서도 작은 것들로...
쪼글쪼글 주름질 만큼 잘 말랐다.
다들 비교적 작은 것들이어서..
숙성시간도 건조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는다.
뭣보다도 성형하는 과정을 생략함으로써...
총작업시간이 크게 줄었고....
일도 한결 쉬월해졌다.
포장까지 끝낸 곶감들은...
곧장 전용냉동고에 넣어 보관한다.
황진이와 깜비, 요즘 계속 묶여있어 스트레스가 클 것 같다.
우짜노! 좀더 참아라!! 미안하다!!!
쉬엄쉬엄... 곶감 작업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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