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의원 다녀오고 냇가 정비하다.
2010. 12. 10. 17:32ㆍ야소의 하루
맑았다 흐렸다, 센바람 불었다 잤다... 변덕심한 날씨.
소아, 감기몸살 기운 있어 윤의원 가서 치료받고 오후엔 냇가 내려가 큰돌 옮기다.
이순희선생 부군, 출근길 도중 심장마비로 타계..소아, 감기몸살로 문상하지 못함. 저녁무렵엔 김계희님 일행 내방함.
아! 아~!! 해보세요.
소아는 감기몸살 기운이 있어 윤의원 다녀왔다.
아침엔 구름 약간 끼고, 조금 쌀쌀했다.
궂었던 어제 날씨의 뒷끝이어서 그랬던 것 같다.
추위에 웅크리고 있는 황진이 모습이 마치 참선하는 듯하다.
간밤 바람에 날려왔던 낙엽들...의당 쓸어내야지!!.
오늘 날씨는...
정말 뒤죽박죽(?)이었다.
흐렸다 맑았다, 센바람 불었다가 멈췄다, 추웠다가 포근했다....
아주 변덕 심한 날씨였다.
센바람 불 땐 물칸나의 마른 잎이 바람에 나부끼는 깃발이 되고...
잔잔한 연못 수면에는...
큰 물결이 인다.
마치 바다의 파도처럼.
바람은 오후 늦게까지 불었다.
파문에 일그러진 비단잉어, 오늘 날씨의 자화상이다.
오늘도 오후에는 냇가에 내려가...
큰돌 옮기는 작업을 강행했다.
요즘 일이 힘에 부친다는 생각이 간간이 들지만...
일중독증 걸린 사람마냥 습관적으로 매달리고 있는 것 같다.
아!! 나는, 나는... 저 창공을 나는 새처럼 자유를 만끽할 수는 없을까?
오늘도 그럭저럭하는 사이에 하루해가 저물었다.
저녁무렵엔 김계희님 일행이 내방했다.
그리고...
또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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