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11. 19:14ㆍ야소의 하루
대체로 맑음. 센바람 불어 추웠으나 오후들어 바람 자면서 다소 누그러짐.
오전 쉬고 오후엔 냇가 정비하다가 진주 나가 안경 찾고 집들이선물 사다.
김계희님 일행, 점심먹고 귀가.
야초! 힘내라!! 힘!!!
일기예보대로 오늘은 대체로 맑고 추웠다.
오전엔 바람까지 세게 불어 더 추웠다.
저 시리도록 푸른 하늘을...
유유히 날고 있는 독수리들이 많았다.
열마리쯤 돼보이는 독수리들은 혼자 혹은 짝을 지어 날고 있었다.
바람을 활용하는 독수리들로선 이 센 바람이 더할나위없이 좋을 것이다.
저렇게 높은 곳을 유유히 날고 있다가 ...
낮은 땅 숨을 곳 없는 작은 동물을 발견하면 화살처럼 빠르게 활강,......
잽싸게 채어갈 것이다.
비정한 약육강식의 동물세계!!.
그렇다면 우리들 인간사회는 과연 다를까??
푸른 창공을 떠받들고 있는 나목이 추위를 더 느끼게 한다.
노거수들은 늠름해보여 그런 생각이 조금덜 들지만...
줄기 가지가 연약한 키 큰 나무는 정말 불상할 만큼 추워보인다.
그럼에도 새들은 이런 곳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어찌보면 우리 인간사도 마찬가지 아닐까??
송구영신(送舊迎新)! 춥고 배고픈 사람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다들... 이 추운 겨울을 잘 넘기길 빌어본다.
`연말정산'이란 낱말이 우리와 멀어진지 벌써 근십년 된다.
하지만 한해 끝을 바라보는 때인 만큼 뭔가 정산하는 맘은 가져야겠다.
오후들어선 바람도 잦아들어서...
추위가 다소 누그러졌다.
어제와서 하룻밤을 묵었던 김계희님 일행도 ...
한낮까지 따뜻한 구들장을 지고 있다가...
늦게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고는...
뜨뜻한 구들목이 새삼 그리울 것 같다면서...
미련 떨치고 재회을 기약하곤 떠나갔다.
오전 내내 숙취로 자고쉰 야초는 ...
점심먹고는 냇가 내려가 물속의 큰 돌을 끌어냈다.
이 정비작업도 며칠 더하게 되면 대충은 마무리될 것 같다.
오후늦게는 진주로 나갔다.
아이미소안경원에 주문해놓은 변색안경을 찾고...
방곡에 집지어 이사간 권호형님댁 방문할 때 가져갈 선물을 사기 위해서다.
이것저것 고르다가 "솥은 집안을 흥하게 한다"는 옛말이 생각나 솥 대신 냄비를 하나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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