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이성수안과 다녀와 냇가 정비하다.

2010. 12. 8. 17:14야소의 하루

내내 흐리다 오후늦게 비 조금.

오전 진주 이성수안과에서 안구건조증 보완시술 받고 오후엔 냇가 내려가 돌 옮기다.

안과 건물 층에 있는  아이미소 안경원에 변색되는 안경알 주문해둠.

 

비가 내렸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비다운 비는 정말 오래간만이다.

오후늦게 뿌리기 시작한 비는 밤이 되자 제법 비답게 내렸다.

이번 비는 정말 반갑다.

 너무 오랫동안 비가 오질 않아 대기가 지나치게 건조했었는데......

이번 비로 대기 건조는 크게 완화됐다.

오늘 이성수안과에서 안구 건조를 보완해주는 시술을 받았다. (명칭은 물어보질 않았다.)

시술  원리는??  눈물이 콧속으로 내려가는 누관을  실리콘으로 만든 아주 작은 마개로 메워놓아...

흘려내려가야할 눈물을 적게 내려보냄으로써 눈물이 눈에 더 많이 고이게 하여 안구 건조를 완화한다는 것이다.

안구건조증은 이물감을 느끼는 불편함은 물론 알러지성 결막염 등 각종 염증질환을 유발한다.

일종의 퇴행성 질환이지만 젊은 사람들에게도 흔히 볼 수 있다고 한다.

근년들어 몸 구석구석에 탈이 자주 생기고 체력도 현저히 떨어지는 것 같아 내심 불안했던 터이라... 

눈이 불편해 며칠전 병원을 찾았을 때만도 크게 불안했었는데...

일종의 노환이며  눈의 건강상태는 또래와 비교해도 보통 이상으로 좋다고 하니 안심이 된다.

오늘도 오후엔 냇가 정비작업을 계속했다.

날씨가 흐리고 추워 작업이 다소 힘들었지만...

조금조금씩 변해가는 냇가를 보노라면 흐뭇하다.

봄이 돼 냇물이 많이 흐르고 더욱이 여름철에 아이들이 물놀이할 것을 생각하면 이 작업이 결코 고되지 않다.

황진이는 조금씩 회복돼 간다.

소아가 이것저것 만들어 받들어올리니 우리집 최고의 상전이다.

그래도 조금 먹기 시작, 기운을 차리니 그렇게 챙겨준 보람은 있다. 

아직도 떡 종류만 먹는다.

떡을 먹든 밥을 먹든 하루빨리 기운차려 힘차게 뛰어다녔으면 좋겠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여위고 쇠약해 보이면 크게 안스럽다.

주경야독 청경우독이라 했던가. 이젠 긴긴밤...책을 두루두루  읽어볼 생각이다.

둘째딸이 얼마전 책 몇권을 사보냈건만 아직 보지 못했다. 먼저 문수암에서 법공양으로 받은 불서부터 읽어보고 시작할 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