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짬이 냇가 정비하고, 소아 친구들과 백운계곡 다녀오다.

2010. 11. 27. 17:36야소의 하루

흐리고 수시로 가랑비, 바람 불다.

아침 냇가 내려가 큰돌 옮기고, 늦은아침 먹고는 백운계곡 다녀오고, 또 냇가 정비..

소아 친구들과 강동회센터에서 잡어탕 시켜 늦은점심 먹고는 작별.... 귀가하여 법진스님과 계희씨 만나 환담하다.

 

여고시절 포즈 그대로...

   아침 한때는 푸른 하늘을 보였다.

(조금 가깝게 보기)

`낮달과 억새'- 한폭의 그림이네!!

낮 한때 잠깐잠깐 해가 내밀긴 했으나...

거의 종일 구름 많고 흐리다가 ....

수시로 가랑비까지 뿌렸다.

아침 늦게까지 큰 돌들을 옮겼다.

체인블럭도 힘겹던지 나자빠지고...

수리해 다시 투입...

오늘은 큰 돌 4개를 위족으로 끌어 옮겼다.

늦은 아침을 먹고는 백운계곡을 찾았다.

여고시절, 그때 그대로 포즈잡고...

산그늘에다 날씨까지 흐려 다소 추운 날씨...

햇볕만 좋았다면 이 너럭바위가 따뜻한 온돌이었을 텐데... 

그래도 좋다!!

마음 따듯한 친구들이 곁에 있으니까!!

흐르는 저 물처럼 많은 세월이 흐른 뒤 만난 자리지만...

아니,..  그래서 더 좋을련지도 모른다.

가져간 떡으로 간단히 요기 채우고는...

하산...

따뜻한 봄, 아니면 녹음 짙은 여름에 다시 오기로 기약하고 집에 왔다.

빽빽하게 심겨진 상치를 솎고 있는 아줌씨들.

야소원 채마밭은 주인들이 많다.

오면서 가면서..한움큼 또는 한소쿠리씩 뽑아가니까...

그래서 어떤 채소든 넉넉히 씨 뿌린다.

날씨가 을씨년스러워 더욱 좋은, 따뜻한 향토방.

못다 나눈 정담, 좀더 나누다가...

기념촬영.., 한 컷하고선...

강동회센터에서 잡어탕을 시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야초가 대접할 생각이었는데, 계산할 기회를 뺏기고 말았다.

야소원 벚나무에 붙은 고태창연한 버섯.  친구여, 우리의 우정도 늙으면서 이 버섯처럼 꽃피우세!!!!

귀가하니 제수 계희씨가 법진스님을 모시고 와 기다리고 있었다.

따뜻한 향토방에서 한동안 환담 나누다가 가셨다.

작별에다 작별...오늘은 작별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