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30. 21:11ㆍ야소의 하루
대체로 맑고 바람 없어 포근함.
새벽에 일어나 아침밥 당겨 먹고 감밭에 나가 종일 감 따서 집으로 모두 옮긴 뒤 `보현갈비'서 저녁 먹다.
1 아! 감!! 감!!!... 그 감을 저 높은 하늘에서 따다!!!! (소아 촬영)
2 오늘 아침은 추위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포근했다.
3 때때로 구름이 조금 끼이긴 했으나 대체로 맑은 하루였다.
4 바람도 전혀 없어 감 따기엔 그야말로 좋은 날씨였다.
5 야소는 전날 챙겨놓은 참거리와 감상자를 가득 싣고는...
6 7시를 조금 넘겨 집에서 출발했다.
7 작업은 7시30분부터.... 여유있게 선착했다.
8 작업 예정인원은 카고크레인기사를 비롯 모두 8명.
9 작업 주도할 4명은 먼저, 도와줄 4명은 나중에 오도록 예정돼 있었다.
10 바가지에 타고 감 따는 사람은 2명이 돼야 휠씬 효율적인데.....
11 어제까지 사흘째 감을 땄던 달인(?)께서 그만 몸살로 몸져누워 나오지 못했다.
12 그러니까 바가지 타고 감 딸 사람은 오직 야초 혼자뿐....
13 전날 친구일 도와줄 때 잠깐동안 타고서 감을 따보긴 했지만...
14 그때는 감따는 달인이 곁에 있어 안심이었고...
15 오늘 아침엔 혼자만 타고 올라가야 하는...
16 쬐끔(?)은 겁나는 고공작업이었다.
17 혼자서 한 작업시간은 잠시였고...
18 이후엔 친구 이영재, 후배 박성훈이 한조가 되어...
19 수고를 많이 했다........... 고생 많았네! 정말 고마우이!!!
20 오늘 작업에선 사고 등 불상사가 없었지만...
21 카고크레인의 팔 끝에 매달린 바가지에서 하는 고공작업은 협소한 공간에다 작업자의 운신폭도 좁아...
22 크고 작은 사고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일이다.
23 가지가 튕기어도, 가지에 찔려서도 다칠 수 있다. 차체가 균형을 잃을 땐 대형사고도 일어날 수 있다.
24 점심은 중국집에 뽂음밥과 잡채밥 등을 주문, 한끼 때웠다. 먹을만 했다.
25 이 높은 산까지, 멀리까지 배달해준 중국집 주인이 고마웠다.
26 점심 후는 잠시 휴식....
27 지리산 천왕봉 정상이 구름에 가려져 있다
28 정상에 선 사람들은 구름 위에 떠있는 셈이다.
29 사방이 운해여서 기분이 어떨지....상상해본다.
30 다시 작업 시작!!
31 오늘 작업에선 둘째사위 나서방의 활약이 컸다. 멀리서 도와주려 와 고맙다!!
32 친구도 후배도 물론 수고를 많이 했다. 고맙소!!
33 친구는 이 작업을 나흘째 하는 중이고, 후배는 이런을 일 전혀 해보지않은 사람이다.
34 카고크레인 운전자 서판기씨(010-5155-3878 055-755-3878 이레카고크레인 대표)도 수고 많았다.
35 카고크레인 운전은 정말 위험해 보였다.
36 어제만 해도 바퀴가 무른땅에 빠져 한동안 무척 고생했다.
37 잠깐이라도 한눈을 팔면 대형사고가 생길 수 있다.
38 작업자와 자신의 안전을 위해 한순간도 방심해선 안된다. 정신적 노동에 가까운, 힘든 직업 같다.
39 어쨌든 감따는 작업은 무사히 끝났다. 그리고 모두 집으로 옮겼다.
40 자형 누님을 비롯 많은 분들이 도와주어 순조롭게 끝냈다. 다들 정말 고맙습니다!!!
아래 사진은 친구 이선호의 블로그 `지리산 소담산방'에서 옮겨놓은 이날 작업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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