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26. 06:30ㆍ가보고픈 곳
2015.05.24. 07:00
대문트래킹
여수 화화도 코스 법원앞에서 7시 출발
며칠 동안 컨디션이 좋지 않다
하지만 그 꽃섬에는 트래킹 신청자가 많아 예약하기도 힘들고
대구에서 먼거리에 있고 이래저래 가기 힘들지만 아름다운 섬이라는 소문에
마음을 다잡아 먹고 출발 대열에 함께 했다.
가는 내내 눈을 감고 잠을 청했고 휴게소에 들릴 때 깨었다 다시 잠들었다 하면서
한 시간 정도 폭 잠들 수 있어 몸이 제법 개운해졌다.
도선장에는 관광버스와 사람들의 인파와 여름같은 더운 날씨의 열기가 더해진
혼탁함으로 비위가 거슬렸다.
남해 바다는 역시 호수같은 잔잔함으로 고요했다.
땡볕을 줄곧 걸을거라는 지인의 예상과는 달리 오르락 내리락
그늘을 만들어 주는 섬 둘레길은 지겹지가 않다.
길은 언제나 끝나는가 싶으면 다시 그 꼬리를 잡고 다른 길로 이어지고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는 길이 있는가 싶으면
바람의 길목인듯 시원함으로 땀을 식히는 모퉁이 길도 나타나고
그늘 한점 없는 팍팍한 길도 이어지는 하화도 트래킹 코스
군데군데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전망대와 동행인들의 담소는 즐겁다
즐겁게 땀을 흘릴 수 있는 일이 바로 이런 일정이 아닐까?
지금까지 대문트래킹 코스는 다소 무리한 일정에 힘들었지만
오늘 하화도 코스는 걷다쉬다 하며 즐기기에 딱 알맞은 코스다
종일 적우의 '하루만'에 흠뻑 빠진 G선생님과 소녀처럼 해맑은 N작가와 함께
해풍이 지나는 나무 그늘에서 즐기는 와인과 꼬냑의 향
아디오스 아미고와 그 시절의 공감대를 나누는 멋과 맛이 어우러진 하루에 감사한다
묘도 전망대(?)에서 하루를 접는 일몰과 이순신대교를 보며 잠시 쉬었다 돌아왔다
내일까지 연휴라 나들이 인파는 가는 곳마다 넘쳐나고 길은 그들을 나르는라 밤새 잠들지 못하고
휴
11시 도착이다,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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