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26. 11:44ㆍ야소의 하루
오전엔 백운계곡을 올랐다. 많은 비가 내렸던 터라 계곡 물도 엄청 불어나 있었다. 젖은 바위를 조심조심 타면서 사진을 몇 컷 찍었다.
계곡물이 넘실넘실 흐르고 폭포져서 힘차게 쏟아내린다면 굉장히 좋을 것 같았던 생각과는 달리 그렇고그런 다소 실망스런 풍경이다.
물도 흐리고 바위도 미끄럽고 거기다 가랑비까지 추적추적 내려 그만 되돌아 왔다. 오후엔 비를 맞으면서 나무에 비료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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