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8일만에 집에 오다.

2010. 2. 23. 19:19야소의 하루

어머님 수발 들려고 웅동에 갔던 소아가 8일만에 돌아왔다.

그간 고생 좀 했을 것이다. 나이 많은 어른, 그것도 편찮은 어머님을  잘 모신다는 것은 꽤 힘든 일이다.  경험해본 사람만이 아는 일이다.

부모가 이럴 경우를 생각해 자식 둔 것은 아니겠지만 자식은 모름지기 부모를 잘 봉양해야 한다는 게 우리들 생각이다.

서산에 걸린 낙조 같은 어머님의 여생,  병들지 않아도 외로운 것을... 우리 자식들은 이걸 잘 알아야 하는데...    

 

 주인을 오래간만에 만나 기뻐 어쩔줄 모르는 황진이.

 황진이는 누른(黃) 진돗개(珍島-)라 우리 부부가 붙인 이름인데, 이놈이 기생 황진이 처럼 암놈이어서 그런지 애교가 그저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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