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14. 13:02ㆍ야소의 하루
흐리고 쌀쌀한 날씨.
문수암 가서 김봉선님 모친 49재 막재 참여한 뒤 점심공양하고 친구 지인들과 함께 귀가, 놀다가 청계닭집 가서 저녁먹다.
김봉이원장과 오영웅소장, 심재화의원 다녀감.
오늘 야소원에는 많은 지인들이 다녀갔다. 명절 분위기가 아직 남아있는 것 같았다.
오늘은 아침부터 흐렸다.
바람은 없었지만 쌀쌀하다고 느낄 만큼 제법 추웠다.
오늘 문수암에선 소아 고향후배인 김봉선님의 모친 49재 막재가 있었다.
이번 막재에는 형제자매는 물론 가까운 친인척과 지인 등 많은 사람들이 참여,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극락정토에서 왕생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막재에는 고향에서 소아친구들도 서너사람 와서 참여, 점심공양하고는 집으로 함께 왔다.
오래간만에 만난 친구들이어서 할 이야기도 많았을 것이다.
또 반가운 손님들이 왔다. 김봉이원장과 오영웅소장은 전라도쪽으로 놀려갔다가 오면서 들렸다.
손님들이 많은지라 집안으로 들어와서 인사하고는 곧바로 떠났다.
그냥 보내 미안하고 섭섭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아우님들, 미안하이!!
또 심재화 전 군의원이 찾아왔다. 심의원하고는 조만간 날잡아 부부함께 식사하기로 약속했다.
오늘은 이래저래 손님들이 많았고, 자연히 처음 만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래도 다들 친화력이 있어 잘 어울러줘 고마웠다.
말없이 듣기만 하는 선배는 고운산장 주인으로 우리 집엔 부부 함께 두번째 왔다.
정신없이 손님을 맞다보니 제대로 대접할 형편이 못돼 미안했다.
절에서 뒷처리하다 늦게 온 봉선씨 등 합류팀과 함께 청계닭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저녁 메뉴는 오리주물럭구이. 닭전문집이지만 보편적 메뉴인 오리로 선택했던 것이다.
그전 자리에서의 낯익힘이 있는데다 술 한잔 하니 분위기가 화기애애할 수밖에...
다들 만족해하는 분위기였던 것 같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오가고...
권커니 잣(酌)커니 하다보니 어둠이 짙게 내려앉았다.
아쉬운 자리지만 훗날 또다른 만남을 기약하고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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