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13. 19:52ㆍ야소의 하루
쾌청. 오전엔 바람. (오후 ... )
냇가 정비하고 부산 큰처남댁에 가서 어머님 생신 축하하다.
어머님 생신은 정월 보름날이다. 형제들이 다함께 자리하기 위해 주말로 앞당겼다.
오늘도 역시 아침엔 추웠다.
바람까지 불어 제법 추웠다.
하지만 구름 한점 없이 맑은 날씨여서...
해가 솟아오른 뒤에는 점차 추위가 가시어...
바깥 활동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오전엔 복어바위 주변에 있는 큰돌 2개를 끌어다가 ...
앞서 옮겨논 큰돌 위에다 올려 포개놓았다.
만만하게 다룰 수 없는 큰 돌인데다 1개는 너무 매끈하고...
차가운 냇가는 바닥조차 군데군데 움퍽 패어...
물속에서 하는 작업이라 무척 힘들었다.
어제도 두번이나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물에 빠진터라...
무척 조심스럽게 돌을 다뤄 끌어올려 포개놓아 애초 의도한 대로 물막이로 만들었다.
점심먹고는 부산 큰처남댁으로 갔다.
장모님 생신은 정월 보름날이건만 주말은 형제들이 모이기에 좋아 앞당겼던 것이다.
그런데도 이런저런 이유로 참석못한 형제가 둘이나 돼 무척 섭섭했다.
장모님이 계시니까 이런 모임이나마 마련될 수 있지만 ...
그렇지 않다면.... 형제가 다함께 하는 자리는 앞으로 없을 것 같다.
야초와 소아, 나름으로 형제 화합을 위해 많이도 노력했지만...
제각기 다른 생각과 이해관계로 자꾸만 균열이 가고 있다.
저 어린 것들을 위해서라도 생각을 바꿨으면 싶지만....
늘 자기주장만 옳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해를 못하는 것은 아니다.
결국 형제를 위한 자기희생인데...나 자신이 당사자 본인이 아니니 뭐라할 수도 없다.
어린 것들이 하는 말 한마디에, 귀여운 몸짓에 웃고 떠뜰고 하는 이런 장면은 머잖아 볼 수 없을지 모른다.
해맑은 얼굴로 처다보는 이 아이까지 어머님 밑으로 자식과 손자들이 참 많다.
그런 자손들이 다함께 모여 이처럼 웃고 떠들고 즐겁게 놀면 얼마나 좋은가!!
형제들이 제 식구 데리고 떠난 뒷자리가 너무 허전하고 속상해 혼자서 술 한병을 더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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