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의원 다녀와서 냇가 정비하다..

2011. 2. 11. 18:34야소의 하루

맑음. 때때로 약한 바람. 밤엔 한때 강한 바람.

오전- 윤의원 다녀오고   오후-냇가 정비하다.

 

요즘은 아침 저녁으론 다소 춥지만...

한낮이 되면 별로 추위를 못 느낀다.

오늘도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다.

두충나무 높은 곳에 보금자리 마련하는 까치 한쌍!!

둥지가 곧 완성되면 이내 알을 낳을 것이고...

그 알이 깨어날 때쯤이면 봄은 우리 곁에와 있을 것 같다.

괜찮다며 내내 미적거리다가 결국 병원을 찾은 소아.

감기가 심한 것은 아닌 모양이다. 윤원장도 기관지염은 아니라고 했다. 

되게 아픈 주사를 놓아달라고 했더니 웃는 소아.  그럼, 빨리 났든지!!

병원 온김에 야초도 혈압약을 처방받아 사왔다.

오늘은 복어바위 주변의 큰돌을 옮겨 정리했다.

도로쪽 바위를 집쪽으로 옮겨 물길을 유도하는 작업이다.

작업하던 중 두번이나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물속에 빠져 옷을 갈아입기도 했다.

원래 복어바위는 개울의 중간에 있었던 게 아니였다.

물길을 집쪽에서 도로쪽으로 조금씩 옮기다 보니 지금처럼 냇가 한가운데가 된 것이다.

수년째 해오는 작업이라 사실 놀랄 성과도 아니지만 작업초기 모습과 비교하면 가히 놀랍다할 것이다.

오늘 작업은 여려모로 어려운, 고난도 작업이었다. 그래서 물에 빠졌던 것이다.

이삼일만 더 고생하자. 그러면 힘든 일은 모두 끝날 것이다.

그 뒤부턴 짬 나는대로...심심하면 내려와 놀이삼아 하면 된다.

올 여름... 훌륭한 물놀이터로 변신할 시냇가를 기대하면서!!  

추운 한겨울은 할 일 없어 무료한 나날이 드디게 갈 것 같지만...

이렇게 할 일이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설 지난지도 꽤 됐다. 오늘이 초아흐레다.

저녁엔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바깥엔 바람이 세게 불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