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10. 22:24ㆍ야소의 하루
흐리고 눈.
오전엔 옥종 유황온천 갔다오고, 오후엔 진주 이성수안과 들렀다가 마산 나가 큰사랑요양병원 장례식장 하럼종부 빈소에 조문다녀오다.
우리를 유독 아껴주셨던 하림종부께서 타계하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흐렸다.
바람 한점 없었지만 제법 추웠다.
아침먹고는 옥종 유황온천에 갔다.
목욕하고는 인근에 있는 조경수조합에 들러 메터세콰이어 묘목을 부탁해두었다.
목욕 후에는 늘 들러는 섬진강 재첩국집.
재첩 세척기. 기계로 재첩을 씻어내는 것을 한번 봤으면 좋겠다.
오늘 점심도 재첩국. 이집 추어탕도 맛이 괜찮다.
귀가 도중에 들런 문암마을 딸기하우스 집단재배지. 딸기 출하는 지금부터 본격적이다.
문상길에 진주 이성수안과에 들렀다. 안구 건조증에다 좌안이 쥐어박힌듯 둔한 통증이 있어서....
이원장은 눈도 몸살한다고 했다. 요며칠 밤늦게까지 독서하느라 눈을 혹사한 모양이다.
진주시내로 들어설 때부터 내리던 눈이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이 내렸다.
고속도로변의 산야가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였다.
이번 겨울에는 처음 맞아보는 눈이다.
도로변에 차을 세워놓고 눈꽃 피운 나무들을 배경으로...
각자 한컷씩... 기념촬영을 했다.
보기엔 비보다 눈이 좋다. 얼어붙어서 온갖 불편 주는 일만 없다면 더 좋을텐데...
눈! 하얀 눈송이!... 동심으로 되돌아가게 하는 이런 순백의 세계를 누가 싫어할 것인가!!
빈소는 장지와도 가까운, 마산 두척동 소재한 큰사랑요양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있었다.
빈소 입구엔 화환들이 줄지어 늘어섰다.
행사장이면 어디든 만나는 화환들이건만 장례식장에선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문상가면 일단 분향하고선 제주를 올린다. 재종인 영부형님께서 대표로 제주를 올리는 모습.
그 다음에 조문객들과 상주들과의 조문인사. 절차는 참 간단하다.
그리고 자리를 옮겨 고인에 관한 회고담을 나눈다. 맨앞: 고인의 동생과 큰딸.
많은 사람들이 빈소를 찾았다. 결국 상주에 대한 인사이지만 고인의 후덕한 인품도 한몫했다.
삼가 故人의 冥福을 빕니다! 부디 極樂淨土에서 往生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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