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외과 들렀다가 거가대교로 거제 가서 예전 살던 곳 둘러보고 귀가하다.

2010. 12. 30. 04:15야소의 하루

대체로 맑음.

큰처남댁에서 아침먹고 출발,  갑외과 들러 진료받고, 거가대교로 거제 건너가 예전에 살던 지세포 일대 둘러보고 저녁무렵 귀가하다.

거제 사는 지인들인 김철년 김삼성 마영철 최대호와는 전화로 안부 전함.  덕산 이영재, 내일 저녁식사 초대 건으로 전화했음.

 

거제를 빠져나와 신거제대교 옆 휴게소에서 잠깐 쉬면서...

간밤 큰처남댁에서 장인 제사지낸 뒤 형제들은 각자 자기집으로 돌아갔지만... 

장모님 처형 우리는 그냥 남아서 자고는 아침식사까지 마친 뒤 큰처남댁을 나섰다.

 

 

오늘은 소아가 예병국선생님에게 정기적으로 진료받는 날.

선생님은 갑상선 상태가 좋다고 하셨다. 칼슘제제 약도 복용량을 다소 줄이기로 했다. 

선생님은 다음 진료일을 3월2일로 잡으셨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병원을 나와 뒤 약국에서 약을 지을 동안......(두달분 복용량이어서 시간이 꽤많이 걸린다)

우리는 병원 근처에 있는 연일시장에 갔다.

며칠 후면 아버님 기일.  제삿상에 올릴 과일을 사기 위해서다.

재래시장이지만 가게가 깨끗하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했다.

우리는 귀가하면서 거제를 가보기로 했다.

근 6년동안 살았던 거제 지세포.  얼마나 변했을까 궁금하기도 했지만...

며칠전 개통한 거가대교가  어떻게 생겼는지, 거제가 얼마나 변했는지 직접 눈으로 보고싶어서.

연말까지는 통행료를 받지 않아서 그런지, 개통 초기라서 그러한지...

거가해상도로는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주차장이었다.

(부산쪽) 송정마을에서 거가해상도로 입구까지 가는데만도 무려 1시간15분이나 걸렸다.

이런 느림보운행은 거가해상도로상에서도 계속되었고 거제도에 가서야 다소 체증이 풀렸다.

그럼에도 거북이운행 덕택에 운전하면서 주변을 찬찬히 둘러볼 수 있었던 점은 좋았다.

(아랫사진 6장은 촬영못해 차용한 것임 )

거가해상도로는 우리 토목건설사에 또 하나의 큰 획을 새로 긋었다.

그만큼 국민적 관심을 받았고 기대 또한 매우 컸었다.

여러 매체를 통해 이미 알려졌던 것과 실제 본 거가해상도로는, 특히 거가대교는 느낌이 달랐다.

한마디로 실망!  새 도로가 마치 헌 도로 같이 보일 만큼 마무리가 거칠었다.

(이 사진은 친구 홍현식의 백초공방 갤러리에서 담아온 사진임)

도로의 기능도 중요하지만 관광 진흥을 위한 미관도 중요한데...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오늘 찾아간 거제도 야소원은 6년 전(사진)과 달라진 것이 없고, 지세포는 공사현장이 곳곳에 널려 있어 다소 어수선했다.

그럭저럭... 해질 무렵에 귀가했다. 황진이와 깜비는 우리가 없는 야소원을 잘 지키고 있었다.

수고 많았다며 소아가 오늘은 특식을 챙겨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