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고, 보내고...종일 곶감일로 분주하다.

2010. 12. 27. 22:43야소의 하루

간밤 싸락눈 내리고 한낮 포근, 구름 약간.

포장하고 발송하고...하루 종일 바쁘게 보내다.

택배 발송처 별도 기록.

 

간밤에 눈이 내리긴 했다. 싸락눈이지만...

얼음을 뚫고나와 꽃핀 물칸나???

 

 

금방이라도 눈이 내릴 듯한 날씨가 요며칠 사이에 몇번인가 있었지만...

 

그리고 기상청 발표 또한 눈이 온다고 예보했건만 눈다운 눈은 내리지 않았다.

 

가끔 어쩌다가 눈구름이 지나가면서 슬쩍 흩뿌린 정도여서 땅 위에 내려앉자마자 곧바로 녹아버렸는데,....

이번 눈은 조금더 많이 내렸는 데다 빙판 위에 내린 눈은 그나마 운이 좋아 한동안 녹지 않았던 것 같다.

 

(홍자단 열매)

(크리스마스를 떠올리는 호랑이발톱가시나무 열매)

아!  저 푸른 하늘에서 하얀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는...

  그래서 온 세상이 온통 새하얀 눈으로 뒤덮히는...

白雪이 滿乾坤한 세상!!  그런 은색세계의 장관을  한해가 끝나기 전에... 

꼬~옥!  한번쯤은 꼭 보고싶다!!

오늘은 곶감일로 종일 분주했다.

방학과 연말때여서 제때 받을 수 있도록 하려면...

오늘 내일... 곧 보내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최종적으로 햇볕에 내놓아 바람 쐰 곶감을 정성스럽게 담아...

택배로 보냈다. 오늘 배송량이 다른 때보다 휠씬많다.

덕산 가는 길에 촬영한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

정상일대엔 눈이 많이 내렸다.

오늘은 작목반교육이 예정돼 있었지만 너무 바빠 유인물자료만 챙겨왔다.

상품포장의 중요성에 관한 교육으로 한국식품연구원 유통연구단 박형우박사가 맡았다.

택배 하적장에 많은 물량이 쌓였다. 오늘따라 갑자기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올해 곶감축제가 구제역 확산 방지차원에서 사실상 취소된 것 때문이다.

축제때 한몫 보려고 기대했던 생산자들 입장에선 허탈할 것이다.

이것 저것 하느라 점심도 거를 만큼 바쁘게 하루를 보냈다.

서산에 떨어지는 저 해가 몇번만 더 떨어지면 이 한해도 저물 것이다.

오늘도 내일이 되면 어제, 내일도 오늘.. 늘 똑같은 날이 반복되는 것이지만...

세월의 흐름을 토막내 한해를 살아간다면 끝마무리는 의미있게 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