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14. 15:46ㆍ야소의 하루
흐림.
아침엔 잔디밭 쓸고, 낮엔 덜익어 남겨놓았던 고종시 모두 깎아 걸고, 기계 청소하다. 대봉감 중 급한 것은 수작업으로 깎다.
저녁엔 진주스파랜드 다녀오다.
1 오래간만에 해방된 황진이와 깜비. 좋아 날뛴 것은 물론이다.
2 곶감 깎는데 방해될까봐 묶어놓았던 개들을
3 모처럼만에 풀어놓았다. 그동안 미안했었는데...
4 아침 낙엽 쓸기... 평상의 생활을 되찾은듯 마음이 편하다.
5 거의같은 형태로 반복되는 일상생활...
6 특별할 것도 없고, 이례적일 것도 없는...
7 일상생활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크다.
8 평범한 일상을 영위한다는 것은....
9 첫째 몸져 눕지 않을 만큼 건강하다는 의미이고...
10 둘째 골머리 아플 만큼 스트레스 받는 게 없다는 것이다.
11 눈돌려 주변을 보면 어려운 사람들이 너무 많다.
12 우리가 이만큼 사는 것도 크나큰 복이고 엄청난 행운이라 생각한다.
13 결코 우리 일상은 무미건조한 일상은 아니다.
14 우리는 이런 생활이 좋아서, 우리가 선택한 생활이다.
15 오늘은 덜익어 남겨놓았던 고종시 전부와 급히 처리해야할 대봉감을 깎았다.
16 고종시는 기계로, 대봉감은 손으로 깎았다.
17 감상태가 좋질 않아 멀쩡한 기계를 세워놓고 손으로만 깎다보니
18 울화통이 터질 지경이었는데....어쨌든 감박피기는 제 몫을 다했다.
19 겉만 딲아놓으면 낙우산업 김대리가 내부는 자기가 청소해주겠다고 약속했다.
20 오늘도 낮에는 바람이 없어 선풍기 2대를 내내 켜놓았다.
21 아직까진 곰팡이 피는 기미는 없고 잘 마르고 있는 것 같다.
22 남은 감은 이게 전부....익어가는 대로 천천히 깎으면 된다.
23 소아, 오후엔 그동안 못보았던 드라마를 챙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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