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24. 00:16ㆍ야소의 하루
종일 흐리다가 밤늦게 비.
오늘은 소아의 고교 절친인 박선자님의 아들 강정우군이 결혼하는 날이다. 예식은 마산대학 시어터웨딩홀에서 정오에 열렸다.
혼주가 절친이어서 당연히 가봐야했지만 학창시절 이후 못보았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무척 좋았다. 저녁무렵엔 정운가족이 왔다.
1 강정우군!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2 드디어 든든한 인생의 동반자를 만났으니... 부디 백년해로하게!!
3 선자씨, 축하합니다!! 아들을 훌륭하게 키웠군요. 수고 많았습니다!!
4 혜민이도 예쁘게 다 컸네!!
5 귀여운 신부여! 알콩달콩 재미있게 사세요!!
6 이날 결혼식장은 혼주로선 처음 갖는 혼사여서 많은 하객들이 찾았다.
7 오늘은 아침부터 흐렸다.
8 비가 언제 올지 몰라 빨랫줄에 걸어놓았던 가지말랭이도 거둬들였다.
9 일기예보에선 ...
10 내일 모레 비가 오고, 이어 추위가 닥친다지...
11 어쨌든 그럭저럭하는 사이 가을은 깊어가네.
12 옥상에서 살펴보니 건너편 산에도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고...
13 연못과 뜰에서도...
14 전주에 붙어 기어올랐던 담쟁이덩굴에서 조차...
15 곳곳에서 깊어가는 가을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16 아! 가을!!
17 이 가을이 던져주는 메시지는??
18 오고가는 변화인가? 결실을 거둠인가? 겨울 대비의 암시인가?
19 가고오는 변화?... 어제 미영이 아이들이 두고간 공은 오늘 오는 정윤이의 몫이다.
20 겨울 대비?...문득 생각나 덮어놓았던 장작더미를 벗기어 보니...
21 하여튼 결실만은 이 가을이 주는 주요한 이미지임이 분명하다.
22 맥문동 열매처럼... 자식의 결혼은 부모로선 결실이다.
23 좋은 혼사에 가는 만큼 타고갈 차도 공들여 세차했다.
24 여름 이후 처음 하는 세차. 곳곳에 때가 묻어 더럽던 차가 말끔하게 변신했다 .
25 출발!....가는 도중 예식시간에 너무 일러 입곡군립공원에 잠깐 들렀다.
26 작년, 저수지 한가운데에 놓았던 출렁다리가 한눈에 들어왔다.
27 주탑간 거리가 국내선 최장인 출렁다리로서 통과하중이 최대 50명이 동시에 건널 수 있도록 시공됐단다.
28 도시 근교라 주말과 휴일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 같았다.
29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엔 팔각정 전망대도 세워놓았지만 가보지는 못했다.
30 주변의 경관은 그럴듯 했지만 물색이 탁해 아쉬웠다.
31 물 깊은 곳은 낚시꾼이 찾기 마련... 야초도 한때는 이곳을 들락거렸다.
32 식장에 들어서 처음 만난 혼주 동생인 남이. (이젠 이름을 불러서는 안되는데 그냥...%$^&*.)
33 그리고 여고 동창생들을 아주 오래간만에 만났다...
34 너무 반가운 친구 이명숙 조숙련...
35 소아는 예식장에 남아 있고 야초는 김원장을 만나서...
36 귀산 바닷가로 갔었다.
37 그후 우리가 다시 만난 곳은 옛 중앙극장 부근에 있는...
38 `시와 자작나무'란 그 이름처럼 시적 분위기를 풍기는 북카페.
39 그곳에선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여인네들이 야초를 기다리고 있었다.
40 모두 소아의 여고 동창생으로 학창시절 친하게 지낸 사이지만 한동안 못봤던 친구들이었다.
41 (좌로부터) 남미영 주미숙 조경순씨.
42 오래간만에 만났으니 나누고싶은 이야기가 얼마나 많았을까!! 후일을 기약하고 아쉬운 맘으로 헤어졌다.
43 귀가하니 정운이네가 먼저 와 있었다.
44 어제 남해 가서 오늘 갯벌체험에 참여, 나서방이 잡은 고기 8마리를 얼음에 재어가지고....
45 할아버지께 술 따라드리는 우리 예쁜 외손녀, 나정윤!! 정말정말 귀엽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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