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21. 20:06ㆍ야소의 하루
맑음.
오늘은 큰어머님 기일. 소아, 종일 혼자서 제사 준비하느라 분주하고 / 야초, 배추밭 붕소비료 시비하고 냇가 돌 쌓다.
김성식 신미영 가족, 저녁무렵 내방하다.
1 오늘은 큰어머님 기일. 제사 준비등 이래저래 바빴던 하루였다.
2 아침엔 안개가 약간 짙었다.
3 바람조차 없어 오늘 날씨가 조금 걱정됐으나
4 차츰 맑아져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였다.
5 그러나 저녁 한때는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6 낙엽 쓸기는 아침 주요 일과의 하나.
7 낙엽도 적당히 떨어져 있어야 보기에 좋지, 그렇지 않고 너무 많이 떨어져 있으면 지저분해 보인다.
9 쓸어내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거의 매일 하지 않을 수 없다.
10 낙엽을 쓸어낼 땐 가끔 피천덕선생의 수필 `낙엽을 태우면서...'가 생각난다.
11 선생은 생로병사(生老病死)! 그 四苦를 낙엽을 태우면서 어떻게 관조했을까??
12 태어나는 것도 고통...
13 늙고 병드는 것도 고통..,
14 죽는 것도 고통... 그 四苦를 낙엽을 태우면서 관조해 무엇을 깨닭았을까??
15 요즘은 잠자리 보기가 쉽지 않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지천으로 많았었는데...
16 잘 모르긴 해도 보이지 않는 놈은 아마 죽음을 맞았을 것이다. 고통 없이...
17 그런데 요며칠간 잘 보이지 않던 고기들은...
18 오늘은 수면 가까이 올라와 유영한다.
19 짐작컨데 요며칠전 기온이 뚝 떨어지자 깊은 곳으로 내려갔다가...
20 추위가 풀리고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21 수온도 덩달아 오르니까 활동하기 좋아서 그럴 것이다.
22 `` 머잖아 추위가 닥칠텐데 그전에 많이 먹어둬야지!!'' (물고기 생각)
24 고기같은 미물도 이런 건 본능적으로 알고 미리 준비하는데,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은... 글쎄다!!.
25 가지는 쉽게 재배할 수 있다. 수확량도 의외로 많다.
26 올해는 특히 많이 열리는 것 같다. 아직도 매달려 있는 게 많아 말랭이로 만들어 저장키로 했다.
27 집으로 들어가는 길가에 쑥부쟁이들이 활짝 피었다.
28 구절초 벌개미취와 함께 3대 들국화로 꼽히는 쑥부쟁이는 이처럼 무리지어 피어야 보기에 좋다.
29 요즘은 꽃들이 적은 시기여서 온갖 벌들이 찾아온다.
30 배추들 중에 잎이 노랗게 말라가는 것이 몇포기 돼 농약상에 가져갔더니...
31 붕소 결핍 때문이란다. 미량원소 결핍현상이어서 현시점에선 효과가 떨어지겠지만 붕소비료를 보충할 것을 권했다.
32 친환경제제는 당연히 약값이 비싸다.
33 그럼에도 그 효과는 미지수다.
34 저녁무렵엔 김성식 신미영가족이 내방했다.
35 미영이는 둘째딸 정운이의 절친이다.
36 교사로서 현재 육아휴직중...남편도 휴가내 같이 왔다. 야소원엔 지난 여름에 이어 두번째 방문.
37 거실에서 신나게 뛰노는 정윤이와 윤호. 정윤이는 우리 외손녀이름이기도 하다. 친구에다 딸이름도 같은 또래는 흔치 않다.
38 정윤이는 제가 누나라고 동생 윤호를 유별나게 챙긴다.
39 김서방! 이 친구.., 제법 가정적이구먼!!
40 자상하고 듬직해서 믿음이 간다.
41 혼자서 제사 준비하느라 종일 바빴던 소아.
42 제사조차 많은 집안에 시집와 고생이 많다. 여보, 고맙소!!
43 오늘은 음력 9월14일로 交河 盧氏 큰어머님 기일이다.
'야소의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선자님의 아들, 강정우군 결혼식에 다녀오다. (0) | 2010.10.24 |
---|---|
손님 맞이하고... 보내고...틈틈이 냇가 정비하다. (0) | 2010.10.22 |
오전 쉬다가 오후엔 제수 준비하려 진주 가다. (0) | 2010.10.20 |
곶감생산 선진지 상주...견학하려 가다. (0) | 2010.10.19 |
최대호 아우 내방, 2층 데크 시설 계획에 관해 상의하다. (0) | 2010.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