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5. 00:14ㆍ야소의 하루
종일 흐림.
박승훈 후배와 함께 백운계곡에 있는 밤.감밭농장 둘러보고 점심먹고는 한동안 한담 나누고
오후엔 김순희선생님 일행 내방, 함양 택지에 관해 의견 교환하고, 떠나신 후 배추밭 무 솎어내고
저녁무렵 서영호선생 부친 부음받고 진주의료원 장례식장 가 문상하고, 귀가하면서 유등축제 구경하다.
1 밀식된 무 솎아내기
2 제철맞은 국화는 하루가 다르게 화사함을 더해가고...
3 (다른 식물들은 영 아니지만 )국화만은 내 세상인듯 활짝...
4 나팔꽃도 덩달아...(우리는 사실 이 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면 지나치게 번식하고 시도때도 없이 피기 때문에...)
5 초라한 후록스....이젠 끝물이 된 것 같다.
6 붉은색 띠기 시작하는 남천 열매. 남천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선호받는다. 그 이유 중 하나가 화려한 열매다.
7 국화는 단아하다? 글쎄... 요즘은 지나치게 화려한 국화들을 쉽게 볼 수 있다.
8 대표가을꽃... 단아해 보이는가? 화려해 보이는가?
9 그럼 이 꽃 색깔은 ? ?
10 꿀물 빠는 벌새 같은 이 놈은 뭐지?
11 우리집 국화들은 화려해 보이는 종류가 많다.
12 단아함을 떠올리면 먼저 생각나는 차나무 꽃.
13 오늘도 흐리고...
14 올 가을은 맑은 날보다 흐린 날이 더 많다.
15 올해는 비가 너무 잦고 일조량까지 크게 부족한데 가을까지 계속 이런다면 올 농사는 꽝이다. 정말 큰일이다.
16 아직도 수련은 꽃을 피우고 있다. 시도때도 모르는 것 같다.
17 이상기후 탓은 아닌가?
18 손님들이 돌아가신 뒤 무를 솎고있는 소아.
19 채소값이 폭등하는 판국이라 솎은 무가 무척 귀하게 보인다.
20 무 잎에 앉은 나비? 나방?
21 야초도 한몫하고...
22 밭 길에 심은 벌개미취. 꽃이 피니 가을 정취에 한몫하는 것 같네...
23 새로운 발견... 촬영차 옥상에 올라갔다가 발견한 키위.
24 시장에 나온 놈은 이런 솜털이 안보이는 것 같던데...
25 창을 빼꼼히 열고 밖을 내다보는 소아. 진주 가야될 시간이 거의다 됐다는 ....
26 영면하신 서영호선생 부친을 문상 하고 귀가하면서 들른 남강 유등축제 현장.
27 유등축제는 한번쯤은 볼만하다.
28 눈요기거리로는 좋겠지만 깊은 의미를 되새겨보는 그런, 내실찬 축제는 결코 아니다.
29 어두운 물색을 바탕으로 화려함을 뽐내니 야경으론 극치!! 그러나 돌아서면 어쩐지 허전하기만 하다.
30 거기다 먹거리시장은...
31 유등축제, 그 출발은 좋았으나...
32 겉모습에만 치중하는 이런 행사가...
33 시대정신에, 진주정서에, 남강정취에...
34 잘 부합하는지...
35 한번쯤은 곱씹어볼 일이다.
36 아! 우리는 유등축제가 더이상 보고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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