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자연의 그림 / 고창 동림저수지 가창오리 군무

2015. 2. 20. 20:17가보고픈 곳

 
자연의 그림, 고창 동림저수지 가창오리 군무
여느 때보다 추위도 빨리 찾아왔다 .
이상기온 현상으로 따뜻해지면서 작년보다 일찍 올겨울에도
어김없이 겨울 철새들이 찾아왔습니다.
머나먼 시베리아 등지의 추운 곳에서 지내는 가창오리는
월동준비를 위해 매년 겨울이면 우리나라를 찾아온다고 합니다.
작년부터 시작한 겨울 철새 군무를 담기 위해 고창 동림과 군산 하구둑을 수없이 다녔지만
화려한 군무를 못 담아서 이번에는 주말 내내 고창 동림저수지를 찾았습니다. 
가창오리의 방문을 환영하듯 많은 관광객과 사진가분들이 찾아오셔서 그런지
올해는 작년과 달리 많은 군무를 보여주더군요.
수십만 마리의 오리떼가 석양 무렵 하늘을 뒤덮을 듯이 날아오르는 모습은
가히 장관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해가 산 너머로 넘어갈 무렵 여기저기서 가창오리의 군무를 담기 위해

많은 사진가분들이 찾아오시더군요.

강원도, 경상도,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사진가 분들이

고창 동림 저수지 뒷산으로 해가 저물어 가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가창오리떼들은 낮에는 저수지 중앙에서 물놀이를 한 뒤

해 질 무렵 일제히 날아올라 군무를 펼칩니다.

해가 저물고 어둠이 찾아오면서 가창오리가 저수지 가운데에 모여 있다가

서서히 찾아온 관광객들과 사진가분들을 위해 군무를 준비합니다.

 작년부터 수차례 촬영을 하면서 보니

 통상적으로 겨울철 5시 40~50분 사이에 군무가 시작되는 것 같더군요.


동림 저수지는 물고기와 주변 논에 낟알 등이 많고 인적이 드물어

몇 년 전부터 가창오리가 몰려들고 있다고 하더군요.

수십만 마리의 가창오리 군무의 웅장하고 신비로움에

그저 감탄사만 절로 나오게 됩니다.

한적한 저수지에 노을빛이 물들며 펼쳐지는 가창오리의 군무,

 자연의 아름다움 그 자체가 아닐까 싶네요.

 



가창오리떼가 날아오르는 순간

일제히 가창오리 힘찬 날개 소리와 함께 찰칵찰칵 정적을 깨는

경쾌한 셔터음이 가창오리 떼의 비상을 축하합니다. 






 2014. 1 고창 동림 저수지 가창오리리 고래형상 군무


 2014. 1 고창 동림 저수지 가창오리리 그물형상 군무

 2014. 1 고창 동림 저수지 가창오리리 오리? 팽귄 형상 군무


 2014. 1 고창 동림 저수지 가창오리리 늑대 형상 군무


작년 5월 최초로 지역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됐으며

동림저수지는 그 중 핵심지역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합니다.

가창오리 무리가 머리 위로 날아오르며 울려 퍼지는 날개 소리에 놀라 뒷걸음질하게 합니다.
밀려오는 가창오리에 탄성과 경이로움에 올 한해의 시작이 너무도 즐겁네요.

사진촬영을 해도 좋고 자연의 신비로움과 웅장한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

겨울철 가창오리 군무를 관람하는 것도 기나긴 겨울을 즐기는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This Little Bird / John D Loudermilk
출처 : Aida Melange
글쓴이 : Charles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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