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명월초 이야기, 종결편

2014. 3. 9. 04:41건강 의료

 

 

 

 

-명월초 이야기, 종결편-

 

 

 

몇년 동안 명월초 이야기를 가끔 올렸습니다.

그 만큼 저는  명월초를 좋은 채소로 생각하고 있지요.

나눔을 위해, 부엌 창가에는 뿌리 내림

 물꽂이를 항상 해 두고 있습니다. 

 


가지를 비스듬히 잘라 물에서 2~3주간 뿌리 내리기를 하면 이렇게 뿌리가 잘 나옵니다.


수경재배가 힘든 분에게 보낼 때에는 물에서 뿌리내린 명월초를 다시 흙에 심고,


2~3주간 흙에서 뿌리 내림과 적응 기간을 둡니다.뿌리가 더욱 튼튼하게 내려지면, 사랑을 싣고 다음 주인을 찾아 씽~~ 날아갑니다.

 

 

 

기온이 내려가면 명월초는 성장도, 뿌리 내림도 잘 되지않지요.

올해 마지막으로 시집을 보내는 명월초입니다.

이번에 받으실 분도 수경재배로는 힘들 것 같아 흙에서 키우다가 

내년 여름쯤에 수경재배에 도전 해 보시라고 했습니다.

긴 시간의 여행을 위해 흙도 조금 넣고 물도 충분히 뿌려 줍니다.

 

 

 

 

2년 전에 다섯 포기 정도를 가져간 집에서는 수십포기로 불려서

지금은  비닐하우스를 짓고 명월초의 작은 농장을 만드셨다고 합니다.

그런 소식을 전해 들으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강의 할 때도 구하기 힘든 채소들은

미리 뿌리를 내려두었다가 나누어 드립니다.

당연히 명월초도 빠지지않고 가져가서

당뇨나 고지혈증이 있으신 분을 우선 순위로 나누어 드리고 있지요. 

 

 

 

 

수경재배로 명월초 키우기가 힘들지만  

적응을 하고 나면 잘 자랍니다.

아래 사진은 반 수경재배로 키우고 있는 명월초입니다.

화분에는 흙을 채우고 화분 밑이 물에 잠기도록 합니다.

오랜 여행에도 물만 가득 채워 주고 가면 됩니다.


 

 

 

제가 수경, 토경, 반수경으로 명월초를 키워 부지런히 먹고, 나누는 이유는

맛과 향이 좋고 몸에도 유익하기 때문이지요.

명월초=당뇨초=구명초=삼붕냐와=식탁초 영양가와 효능은

인터넷이나 참고 자료를 찾아 보시면 더 상세하게 기록 되어 있고

동영상 설명도 있습니다.

저의 블로그에서도 수차례 소개 드렸습니다.

 

 

 

 

제가 만들어 먹었던, 명월초로 만든 음식들입니다.

셀러드와 각종 쥬스에는 매일 넣어 먹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이렇게 말려 가루로 만들어

우유나 요쿠르트에 타서 먹기도 하고

캡슐에 넣어 여행 다닐때 가져가기도 하였어요.

          

                  


 


 

그 동안, 명월초를 키우고 먹으면서

 효능, 재배법, 요리, 얽힌 이야기...등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개인적인 만남의 장소에서도 명월초를 권하면

제 블방에 자주 오시는 분이지만

명월초에 관하여 잘 모르겠다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아

오늘은 그런 분들을 위해 명월초 종결편을 마련했습니다.

올린 내용에서 부족한 부분은

저의 블로그에서 검색해 보시면 됩니다.

각 가정에서 명월초 몇포기만 키워도

가족의 건강과 식생활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꼭~~ 권하고 싶은 명월초 입니다.

 

 

 

 

 

*늦가을, 노란 은행잎!

 

<떨어진 은행잎 하나 쥐고서>

-박고은-

 

무릇 목숨 지는 일은
허망한 줄로만 알았는데
샛노란 은행잎 하나
바람결 흩날리다
내 손에 잡히는 순간
우주를 말하고 있었네
인생을 말하고 있었네
허공을 팽그르르 돌다가
떨어진 은행잎 하나 쥐고서
한 생애의 愛別離苦(애별리고)
오롯이 담을 그릇이
아직도 내게 없음이
참으로 부끄러웠네.


*시집'그대를 만나면 좋아지는 이유' 中에서

 

 

 *2011년 늦은 가을에 '나의 음악'에 올렸던 음악과 글 입니다. 

이 계절이 되면 꼭~ 듣고 싶어지는 곡이지요!

 

브람스 교향곡 4번 E단조. Op.98
단조,
(J. Brahms(1833∼1897), Symphony No.4 in E minor, Op.98)

존 앳킨슨 그림쇼 / 가을의 골목(An Autumn Lane), 1883

 

 

*지금 감상하시는 곡은 "브람스 교향곡 4번"입니다.

그는 임종시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이곡을 꼽았다고 합니다.

인생의 후반(52세)에 작곡한 교향곡 제4번은 다른 교향곡 보다 더 깊은 우수를 느끼게 하며

내면으로 파고드는 고뇌, 안으로 타오르는 처절한 내면의 불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곡에는 인생의 가을을 느낀 그의 고독감과 체념이 강하게 드러나 있고

무엇인가 영혼에 절실히 호소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어네스트 뉴맨'은 "비탄적"이라고 표현했으며,

'슈페흐트'는 '브람스 작품 가운데서 가장 인격적이고 가장 심각한 작품"이라고 평가하였답니다.

이 곡을 완성 할 무렵 브람스는 대가의 반열에 있었지만 고독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고.

나빠져가는 건강과 타고난 사색적인 성격등이 이 작품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추론하고 있습니다.

 

가을날!

존 앳킨슨 그림쇼의 "가을의 골목" 을 보며

만추의 교향곡이라고도 하는 이 곡을 들으면,

무언가 절실히 호소하며 다가오는듯 하기도 하고,

수수하고 호젓하게 부는 쓸쓸한 가을 바람을 맞이하는것 같기도 하며,

그리고, 모든 것을 달관한 자의 고독감도 느낄수 있습니다.

 

 

 

- 가을이 무르익어 가는날에 다대포에서 혜인 -




 

 

 

 

 

 

 

출처 : 음악이 있는 혜인의 수경재배 밭
글쓴이 : 혜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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