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30. 08:40ㆍ보고픈 서화
※ 청대(淸代) 화가 황산수(黃山壽)의 <소군출새도(昭君出塞圖)> (1899年作)
却憑紅袖作長城 馬上琵琶出塞行
圖畵若留眞面目 誰從靑冢識香名
(각빙홍수작장성 마상비파출새행
도화약류진면목 수종청총식향명)
궁녀를 앞세워 장성을 삼으니
말 위에서 비파 타며 변방을 나서네
그림은 그녀의 참모습 남겨놓은 듯한데
누가 그녀의 이름 알아 청총을 본받으리
☞ 황산수(黃山壽), <소군출새도(昭君出塞圖)> (1899年作) 화제(畵題)
- 王昭君: 전한(前漢) 원제(元帝) 때 양가(良家)의 자제로 입궁(入宮)해 궁녀가 되었다. 경녕(竟寧) 원년(기원전 33) 흉노(匈奴)의 왕(單于) 호한야(呼韓邪)에게 바쳐져 그의 아내가 되었다.
≪서경잡기(西京雜記)≫에 따르면, 당시 황제는 궁중의 화공이 그린 초상화를 보고 시침할 궁녀를 골랐다. 이에 궁녀들은 저마다 화공에게 뇌물을 바쳐 자신의 모습을 잘 그려주도록 부탁했다.
그러나 왕소군은 뇌물을 주지 않아 화공이 그녀의 모습을 제대로 그리지 않았고, 황제도 그녀의 미모를 알아보지 못했다.
그러나 호한야에게 지목돼 북방으로 떠나갈 시점에야 황제가 그녀의 미모를 알아보고 자신을 속인 화공 모연수(毛延壽)의 목을 베었다고 한다.
훗날 진(晉)나라 때 문제(文帝) 사마소(司馬昭)를 피휘(避諱)해 명군(明君) 또는 명비(明妃)라 고쳐 불렀다.
- 紅袖: 궁중의 나인(內人). 궁녀(宮女)
- 靑冢: 옛 수원(綏遠)성 귀수(蘬綏)현 남쪽(현재 내몽고자치구)에 있는 왕소군(王昭君)의 무덤. 가을이 되면 북방의 초목은 모두 누렇게 시드는데 왕소군의 무덤에 난 풀만은 푸름을 잃지 않아 '청총'(靑冢)이라 불렀다는 얘기가 전해온다.
※ 남송(南宋) 화가 궁소연(宮素然)의 <명비출새도(明妃出塞圖)> 수권(手卷)
※ 남송(南宋) 화가 조백구(趙伯駒)의 <昭君出塞圖> 手卷
※ 원대(元代) 화가 조옹(趙雍)의 <昭君出塞> 手卷
※ 작가미상의 옛 중국화 <昭君出塞> 手卷
※ 작가미상의 옛 중국화 <昭君出塞圖> 횡폭(橫幅)
※ 작가미상의 옛 중국화 <昭君出塞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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