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답설고주(踏雪沽酒)

2013. 12. 27. 19:47보고픈 서화

명대(明代) 화가 장굉(張宏)<답설고주(踏雪沽酒)> 선면(扇面)

 

殘臘泛舟何處好  最多吟興是瀟湘

就船買得魚偏美  踏雪沽來酒倍香

猿到深夜啼岳麓  雁知春近別衡陽

與君剩采江山景  裁取新詩入帝鄕

(잔납범주하처호 최다음흥시소상

 취선매득어편미 답설고래주배향

 원도심야제악록 안지춘근별형양

 여군잉채강산경 재취신시입제향)

 

세밑 배 띄우기에 어디가 좋을까

가장 많이 흥취 읊은 곳은 소상강이지

배에서 사먹는 물고기 별미인데

눈 밟고 사온 술 갑절이나 향기롭네

깊은 밤에 이른 잔나비 악록산에서 울고

기러기는 봄이 다가오면 형양에서 헤어질 줄 알지

그대와 더불어 강산 풍경 넉넉히 골라두었다가

새로 지은 시 잘라내어 황성으로 들어가려네

 

두순학(杜荀鶴/), <동말동우인범소상(冬末同友人泛瀟湘)>

 

- 殘臘: 세밑, 설밑. 모세(暮歲세만(歲晩세말(歲末세저(歲底세종(歲終연말(年末연종(年終)

- 岳麓: 岳麓山. 중국 호남(湖南)성 장사(長沙)시 상강(湘江) 서안에 있는 산.

- 衡陽: 호남성에 있는 지명. 이곳으로 날아온 기러기들이 회안봉(回雁峰)에서 겨울을 나고 봄이면 다시 북쪽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 采景: 경치(배경)를 고르다.

- 帝鄕: 황성(皇城). 임금이 난 곳, 임금이 계신 곳.

 

 

청대 화가 호철매(胡鐵梅)<踏雪沽酒> 성선(成扇) 하(下)

 

청대(淸代) 화가 오곡상(吳穀祥)<踏雪沽酒> (1877年作)

 

청대(淸代) 화가 왕석곡(王石谷)<踏雪沽酒> (1698年作)

 

청말근대 화가 왕곤(汪琨)<설어고주(雪漁沽酒)> 成扇

 

청대(淸代) 화가 황조(黃照)<설제고주(雪霽沽酒)>

 

근현대 중국화가 왕보항(王葆恒)<설야고주(雪夜沽酒)>

 

작가미상의 옛 중국화 <설촌고주(雪村沽酒)>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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