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새삼(토사자)

2012. 2. 11. 22:36건강 의료

 

 

새삼(토사자)

 

 

 

새삼은 메꽃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덩굴식물로, 뿌리, 잎도 없고 엽록소도 가지고 있지 않아 숙주식물로부터 100% 영양을 빼앗아 성장하는 전기생(全寄生)식물이다. 반기생식물은 대개 엽록소는 가지고 있어 반 정도만 숙주식물에 의지한다. 새삼은 처음에 씨앗에서 발아하여 나선형의 덩굴을 만들어 숙주식물에 도달하면 뿌리를 스스로 없애고, 뿌리에 해당하는 흡기(吸器 :haustoria)로 숙주식물의 줄기나 체관에 파고들어 영양분을 흡수하면서 성장해, 결국 숙주를 고사시키고 토사자(兎絲子)라는 씨앗을 맺고야 마는 무서운 식물이다. 생명력과 성장에서 둘째라면 서러울 칡덩굴도 갈용(葛茸)이라는 칡순을 앞세워 왕성하게 뻗어 나가지만, 일단 새삼이 붙어 세력을 키우기 시작하면 낙엽을 떨구고 속수무책으로 고사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우리나라에는 새삼, 실새삼, 갯실새삼으로 3종의 새삼속 식물이 있는데 새삼(dodder)은 줄기가 제일 굵어 1.5~2mm 정도로 줄기에 붉은색이 감돌며 자갈색의 점이 산재한다. 새삼은 주로 콩과식물에 기생하고, 새삼 중 환삼덩굴에 기생하는 실새삼이 약효가 좋다는 말도 있다. 토사자는 8~9월에 흰색 꽃을 피우고 9~10월에 한 개의 씨방속에 2~4개의 들깨같은 갈색의 단단한 씨앗을 맺는다. 새삼은 토끼가 잘 먹는 실 같은 풀, 혹은 뼈가 부러진 토끼가 먹어서 고쳤다하여 토사자라 부른다는 세간의 이야기도 있고, <포박자>라는 문헌에는 최초에 나온 새삼의 뿌리가 토끼를 닮았다하여 토사자라 한다는 내용도 있다. 토사자의 다른 이름으로는 무근초(無根草), 금선초(金綫草), 토사실(菟絲實), 야호사(野狐絲), 적망(赤网), 黃藤子(황등자) 등의 한자명이 있다.

 

 

     

 

동의보감에 나와 있는 토사자의 약성과 효능은 다음과 같이 기재되어 있다.

 

性平味辛甘, 無毒, 主莖中精自出, 尿有餘瀝, 口苦燥渴, 添精益髓, 去腰痛膝冷.

 

 

 

[효능]

 

① 性平味辛甘(성평/미신감)-약성은 평하고,

② 無毒(무독)- 독이 없으며,

主莖中精自出(주/경중정/자출)- 주로 경중(음경)의 정(정액)이 스스로 나오는 것,

④ 尿有餘瀝(뇨/유여력:瀝=거를 력)- 소변을 봐도 오줌이 남아있어 거르듯 찔끔이 며 나오는 것,

⑤ 口苦燥渴(구고조갈)-입이 쓰고 말라 갈증이 생기는 것을 낫게 하고,

⑥ 添精益髓(첨정익수)- 정을 더하고 골수를 이롭게 하여,

⑦ 去腰痛膝冷(거/요통/슬냉)- 요통과 무릎이 차고 아픈 것을 낫게 한다.

    -라고 나와 있다.

 

    

 

 

[토사자 법제방법]

 

토사자는 생으로 쓰기도 하지만 법제를 거쳐야 약으로 쓰고, 약성이 좋아지는데, 동의보감에서 언급한 법제방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水淘洗 去沙土 望乾酒浸 春五夏三秋七冬十日取出 蒸熟 搗爛作片望乾 再搗爲末入藥 若急用 則酒煮爛望乾 搗末用亦可 (入門)

 

① 水淘洗(수도세)- (토사자를)질그릇에 넣어 물로 씻고,

② 去沙土(거/사토)-모래, 흙을 제거하고,

③ 望乾酒浸(망건/주침)-햇볕에 말려 술에 담가,

④ 春五夏三秋七冬十日取出(춘5/하3/추7/동10일/취출)- 봄에는 5일, 여름은 3일, 가을은 7일, 겨울에

   는 10일 후에 꺼내어,

⑤ 蒸熟(증숙)- 증기로 쪄서,

⑥ 搗爛作片望乾(도란작편/망건:搗=찧을 도,爛=문드러질 란)- 문드러지게 찧어 편을 만들어 햇볕에

   말리고, 

⑦ 再搗爲末入藥(재도/위말/입약)- 다시 찧어 가루로 하여 약에 넣는다. 

⑧ 若急用(약/급용)- 만약 급히 쓰고자 하면, 

⑨ 則酒煮爛望乾(즉/주자란/망건:煮=삶을 자, 爛=너무익을 란)- 즉, 술에 넣고 푹 끓여 건진 후 햇볕

   에 말려,

⑩ 搗末用亦可(도말/용/역가)-가루 내어 쓰는 것도 역시 가능하다.

     -라고 소상히 설명되어 있으니 토사자의 법제는 이 방법에 따르는 것이 정석이 될 것이다.

 

    

 

    

 

 

[토사자차]

 

토사자 한가지로 간단하게 차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는데, 먼저 토사자를 잘 씻어 물기를 말린 후 10g을 분마기에 넣어 거칠게 찧어 끓는 물을 부어 우려 마시면 되고, 기호에 따라 꿀이나 설탕을 가미해도 좋다. 토사자는 단단하여 부수지 않고 쓰면 좀처럼 우러나지 않기 때문에 그때그때 조금씩 적당한 입도로 잘게 부수어 써야한다.

 

 

 

 

 

 

[토사자주]

 

토사자로 술을 담구기도 하는데 노화로 인해 쇠약한 사람의 양기를 돋구어 주는 보약술로 하반신무력증, 요통 및 무릎아픔, 유정, 남성 생식능력 강화에 사용하는 강장주이다. 토사자 150g을 소주1.5리터에 넣어 1주일 후에 건더기와 술을 천으로 깨끗이 걸러낸 술에 설탕 150g을 녹여 넣고 걸러낸 토사자의 1/5을 다시 넣어 밀봉보관한 후 1개월 후 부터 1회 20~30ml 정도를 공복에 2~3회 마시는 것이 널리 알려진 보편적 방법인데, 설탕은 기호에 따라 양을 조절하면 되고 넣지 않기도 한다. 또한 토사자와 여러 가지 약재를 섞어 회춘의 술, 청춘의 술로 불리우는 독계산주(禿鷄散酒)가 있는데 사상자30g에 토사자, 원지, 오미자, 육종용 각 20g에 소주를 덥힌 따듯한 소주를 부어 3개월 후에 마시고, 기가 허할 때는 황기20g, 입맛 없고 소화 안 될 때는 목향10g,불면증이나 여성하혈이 잦을 때는 건강과 약쑥 말린 것 각10g을 추가하면 좋다고 한다. 이 술을 생선회, 돼지고기, 장어와 함께 곁들이면 강정에 더욱 좋다고 알려져 있다. 재래식 전통 독계산주는 누룩과 쌀이나 찹쌀 찐 것이 들어가고 항아리에 이불을 덮어 10일 숙성하여 술을 거르는데, 섭씨 12도의 기온에서 7~10일 정도 밖에 보관이 안된다고 한다. 독계산주는 <의심방>의 독계산에서 유래 된 것으로 약성이 매우 따뜻하면서 기운을 끌어 올리는데, 여기에 술까지 가세하니 기운은 실로 장대하다-라고 나와 있는 강장주이다.

 

 

 

 

 

 

 

 

출처 : 聚緣
글쓴이 : 염화소 원글보기
메모 :

'건강 의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하늘타리  (0) 2012.02.11
[스크랩] 청미래덩굴(토복령)  (0) 2012.02.11
[스크랩] 으름덩굴(木通)  (0) 2012.02.11
[스크랩] 쇠비름(마치현)  (0) 2012.02.11
[스크랩] ?간(肝)에 좋은 약초  (0) 2012.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