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4. 18:53ㆍ야소의 하루
바람 없이 맑고 포근함.
소아-이불 내널고 청소하고, 야초-감밭에 퇴비 뿌리고, 이랑 높이고, 새이랑 만들고...
유럽 성지순례 다녀온 장조카 내외, 오후에 다녀감. 와인 1병 선물.
바람 없이 맑고 포근해 이불을 내 널기에도 좋은 날씨였다.
옆산 아래, 도로 측면의 절개지는 큰비가 올 때마다 산사태가 우려됐는데...
드디어 오늘 사태방지 축석작업을 시작하려는지 포크레인이 와서 기초작업을 해놓고 갔다.
마치 봄날처럼... 날씨가 너무 좋았다.
바람 한점 없이 쾌청하고 포근한, 정말 봄날 같았다.
소아는 모처럼만에 이불과 요를 바깥에 내놓아 햇볕 쬐이고...
집안 구석구석을 청소를 하는등 봄맞이 준비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오후엔 유럽 성지순례 다녀온 효교 내외가 다녀갔다. 술 좋아하는 외삼촌까지 챙겨 와인 1병 선물하고...
감기 몸살로 일손 놓았던 야초도 집안에서 나와 봄맞이 감밭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우선, 전번에 내놓았던 퇴비를 감나무 근처에 고루 뿌리가면서...
감나무 가지 전정하고, 돌 줍고, 가식한 나무 제자리 찾아 정식하면서...
감나무 사이에 만들었던 이랑 두둑을 한층더 두두룩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새이랑을 만들기 위해 줄을 쳐 자리를 정하고 깊게 삽질해 흙 갈아엎기를 해놓았다.
최근의 고물가에 다들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돼 있는데, 우리가 손수 지은 유기농작물을 두루 나눠먹고 싶어서다.
오늘 일할 때 기침 때문에 다소 불편했다. 어쨌든 내일도 계속 일할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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