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4. 21:23ㆍ야소의 하루
된서리에 얼음. 바람없고 맑은 날씨.
본격작업 사흘째...벌써 지쳐 소아는 몸살로 일찍 잠자리에 들다.
영포 딸 결혼식 관련, 김판도 전화..우리 축의금은 마산누나한테 대납토록 부탁함.
1 곶감작업 사흘째...야간작업까지!!
2 오늘도 된서리에 얼음.
3 하지만 바람은 불지 않았다.
4 센바람은 곶감 건조에 도움되지 않지만...
5 살랑살랑 부는 약한 바람은 큰 도움을 준다.
6 머릿속엔 온통 `곶감생각'만 차 있는듯...
7 보고 생각하는 모든 게 곶감과 연관된다.
8 아! 곶감이여!!
9 어서 하루빨리... 이 일에서 벗어나고 싶다.
10 바람 한점 없는, 시간이 멈춘듯 적막한 야소원에서...
11 주인장인 야초와 소아는 오늘도 매우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12 원료감 상태가 매우 불량해 작업이 별로 진척을 보이지 않고...
13 의욕 상실에 체력마저 떨어져 그야말로 기진맥진 상태다.
14 작년엔 계약한 감밭에 기습한파가 덮쳐 큰 손실을 입었었는데...
15 올해도 예기치 못한 한파가 덮쳐 원료감이 크게 훼손됐다.
16 올해는 작황 부진으로 감 시세가 천정부지인데다...
17 요앞전의 기습한파로 동해까지 입다보니....
18 `엎친 데 덮친 격', `설상가상'이라 정말 맥이 풀린다.
19 그렇지만 어떻게 하겠는가??
20 딱히 누구를 짚어 원망할 수도 없고...
21 그렇다고 하늘을 원망하랴??!!
22 작업 사흘째인 오늘도...
23 새벽같이 일어나 늦은 밤까지...
24 무거운 몸을 추스르면서
25 종일 쉬지도 않고 일 했건만...
26 작업실적은 겨우 서너상자 분량에 불과해...
27 도통 진척이 보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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