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13. 22:22ㆍ듣고싶은 곡
마농의 샘 (Manon of the Spring, 1986) 감독 :끌로드 베리 출연 :다니엘 오떼유, 이브 몽땅, 엠마뉴엘 베아르, 티키 홀가도 더보기 요약정보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 | 드라마 | 113분
이 영화는 86년 프랑스의 내셔널 시네마 아카데미상 그랑프리, 전미 영화 비평가협회 최우수 영화상 수상 및 세자르상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어 다니엘 오떼유가 최우수 남우상을 수상한 수작이다. 이 영화의 원작은 프랑스에서 가장 명성 높은 희곡 작가이자 영화 감독인 마르셀 파뇰이 어린시절에 들은, 아버지의 죽음에 복수하는 야성적인 처녀의 이야기를 뼈대로 해서 쓰여졌다. 프랑스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비평가 앙드레 바쟁은 이 이야기를 '프로방스 지방의 보편적인 서사시'라고 평한 바 있다.
고뇌 속의 소박한 완고함, 온순한 광기가 서정적으로 묘사되는 도입부로부터 10년 후 마농이 복수해가는 장면이 차분히 묘사된다. 그리고 결말부에서 예상치 못한 의외의 사실이 모든 것을 뒤집어 엎는다. 전 작품에 흐르고 있는 분위기는 위대한 '자연의 힘'이며, 바로 저항할 수 없는 '운명의 힘'이다. 감독 클로드 베리는 84년말경, 파뇰의 미망인인 자클린느로부터 영화판권을 획득, 소설이 갖는 리듬, 깊이를 잃지 않으며 간결하고 인상이 강한 작품, 또 시대의 흐름, 토지의 감촉, 프로방스 지방의 생활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영화로 만들기 위해 등장인물들의 방언과 감정을 그대로 살리고 있다. 클로드 베리와 각본을 공동 작업한 인물은 그와 여러차례 작업한 바 있는 베테랑 제라르 브라슈.
그는 파뇰의 원작에서 대부분의 대사를 그대로 살렸다.
파페 수베랑역은 프로방스에서 자라고, 파뇰의 친구이기도 했던, 얼마전 타계한 불세출의 명우 이브 몽땅이 연기한다. 우고랭역에는 남프랑스 출신인 다니엘 오떼유가 머리를 붉게 염색한 뒤에 일부러 머리 모양이 엉망이 되도록 가위로 듬성듬성 잘라 기르고, 두꺼운 화장, 만든 귀, 이에 의치를 하고 열연한다. 두 사람 모두 방언으로 말하는 캐스팅의 제 1조건을 멋지게 충족시키고 있으며, 모습을 혁신적으로 바꾼 오떼유의 연기도 그렇지만, 이브 몽땅의 심오한 연기는 감탄 그 자체로서 그의 깊은 연륜을 느끼게 한다.
또한 “마농”역으로 이 영화에서 두각을 나타낸 “베아르”는 이후 1996년에
주제곡은 1편에서 곱추 “쟝” 이 이사를 와서 하모니카로 불고, 성악가인 “마농” 의 엄마가 노래하는 그 곡이 바로 Main Theme 인데, 2편의 Ending Credits 까지 여러번 계속 반복해서 배경음악(아래 음악) 으로 흐른다.
잔잔하게 진행되면서 쓸쓸한 분위기를 주는 Main Theme 곡은
* Verdi의 “La Porza Del Destino의 서곡
* Verdi의 “La Porza Del Destino”에서“La Vita E Inferno All Infelice”:
그 Theme 을 인용한 것으로 Original Score 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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