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20. 05:37ㆍ듣고싶은 곡
Stabat Mater(‘어머니가 서 계셨다’란 뜻)는 요한복음 19장 25절 “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가 서 계셨다."에 근거한다.
Rossini, Gioacchino Antonio (1792~ 1868) Stabat Mater (스타바트 마테르: 슬픔의 성모)
Philharmonia Orchestra Gioachino Rossini/ Stabat Mater Philharmonia Orchestra
조아키노 안토니오 로시니의 Stabat Mater(슬픔의 성모)는 원래 로시니가 1832년에 썼으나 동료 조반니 타돌리니로 하여금 대신 쓰게 했던 뒷부분을 9년 뒤인 1841년에 직접 다시 쓴 그의 성가곡 중 대표작이다. 이 ‘슬픔의 성모’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한탄하고 슬퍼하는 성모 마리아를 애도하는 곡이다. 전곡은 종교적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극적인 밝은 내용과, 당시 성하게 행해진 벨칸토 창법을 많이 사용하여 아름다운 걸작 곡으로 만들었다. 이 제2악장 ‘쿠유스 아니맘’은 테너 독창곡으로 유명하다. 전 악장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제1악장 Introitus “슬픔에 잠긴 성모” (입체창) 제2악장 Tenor의 Aria “탄식하고 걱정하고 슬퍼하는 영혼들” (쿠유스 아니맘) (09:56~) 제3악장 Soprano Duet “누가 울지 아니 하리오” 제4악장 Bass의 Aria “우리를 위하여 채찍을 맞으신 예수” 제5악장 Choral, Bass Recitative “사랑의 샘인 성모여” (Acappella) 제6악장 “성모여 십자가에 못 박히신 아드님의 상처를 나의 마음에 깊이 새기소서” 제7악장 Mezzo Soprano의 Cavatina “내게 그리스도의 죽음과 고난을 나누어 짊어지게 하소서” 제8악장 Soprano의 Aria “성스러운 동정녀여 심판의 날에 나를” 제9악장 Acappella Quartet “육신은 죽도라도 내 영혼은 천국의 영광을 입을지어다” 제10악장 Amen
조아키노 안토니오 로시니(Gioacchino Antonio Rossini, 1792 ~ 1868, 이탈리아)는 가에타노 도니체티, 빈첸초 벨리니와 더불어 19세기 전반의 이탈리아 오페라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벨칸토 낭만주의의 빛나는 예술성을 꽃피웠다. 그리고 멜로디의 구성에서는 그 누구도 쉽게 비교되기 어려울 정도의 뛰어난 천재성을 선보였다. 로시니는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관악기 주자인 아버지와 소프라노 가수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불과 14세의 나이로 첫 번째 오페라 《테메트리오와 폴리비오》를 작곡했다. 그리고 4년 후인 1810년에 단막의 오페라 부파인 《결혼 보증서》를 완성하여 베니스에서 초연했다. 이 곡의 성공으로 그는 단숨에 유명 오페라 작곡가로 등장했다. 이때부터 시작하여 37세가 되던 1829년까지의 20년 동안 그는 수많은 오페라를 무대에 올렸다.
1816년엔 그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세비야의 이발사(Il barbiere di Siviglia)》를 작곡했다. 이후 1829년까지 수많은 오페라 작품을 써왔던 로시니는 1829년에《윌리엄 텔》을 완성한 후 갑자기 오페라 작곡을 그만두었다. 따라서 불과 37세의 나이에 완성한 <윌리엄 텔>이 그의 마지막 오페라로 자리하게 되었다. 이후 그는 37년을 더 살았지만 오페라는 단 한 편도 쓰지 않았다. 오페라 작곡을 그만둔 뒤에도 종교음악과 가곡, 실내악곡 등을 틈틈이 썼으며 이 시기의 대표작으로 성가곡 《스타바트 마테르(Stabat Mater)》가 있다.사교계의 유명인사로 스페인의 거부였던 돈 바렐라는 막대한 액수를 제시하며 로시니에게 이 곡의 작곡을 의뢰했는데 전성기 때만큼 빠른 속도로 작곡을 할 수 없었던 로시니는 그의 재촉에 동료 작곡가 조반니 타돌리니에게 뒷부분의 작곡을 맡겼다. 로시니와 타돌리니가 만든 곡은 로시니의 이름으로 발표되었고 9년 뒤인 1841년 돈 바렐라의 사후 악보가 출판되기에 앞서 로시니는 타돌리니가 썼던 부분을 다시 작곡하여 발표했다. 스타바트 마테르는 1842년 파리에서 초연되어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그 해에만 30여개 도시에서 연주되었다.<출처: 위키 및 박종호『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시공사, 2004, 237쪽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