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bach' 는 독일어로 '작은 시냇물' 이란 뜻이다. 그러나 베토벤은 그를 가리켜 "당신은 작은 시냇물이 아니라 드넓은 대양입니다" 라고 비유했다.
독주부와 합주부가 구별되어 있지 않을 뿐 아니라 바이얼린이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도 그 특징입니다. 사용악기 가운데는 비올라 다 부라쵸(Viola da Braccio)가 가장 중요한 기능을 가지며 따라서 곡 전체가 음색에 있어서 차분하게 안정된 점잖은 것이되고 6곡 가운데서도 가장 이색적인 것이라고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편성은 2개의 비올라와 비올라보다 조금 작은 비올라 다 감바 2개, 첼로, 콘트라바스, 쳄발로 그리고 6부의 합주로 되어 있다.
제1악장 Allegro, B플랫장조, 2분의 2박자
이 악장은 세도막형식을 채택하여 비올라 다 감바(Viola da Gamba)와 저음의 8분음 부위에 비올라 다 부라쵸가 반박자 늦은 카논을 연주합니다. 이 카논은 16소절로 끝나며 다른 주제가 같이 카논이 되어 나타납니다. 이 주제는 최초의 주제의 동기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이 2개의 주제가 그 뒤 여러가지로 얽혀서 삽입부를 만들고 처음 부분의 단편과 교체하면서 제 113소절에 이릅니다. 그 뒤 처음 카논이 완전히 반복되면서 이 악장이 끝납니다.
제2악장 Adagio ma non troppo(Eb Major), E플랫장조 2분의 3박자
이 악장에서는 비올라 다 감바가 거의 휴식하고 있습니다. 첼로의 저음에 비올라 다 부라쵸가 상냥한 노래를 계속부릅니다. 이 베이스 성부는 이색적이며 첼로는 저음의 파트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이 악장의 구성은 무엇이라고 이름 붙일 수가 없습니다. 이 곡은 사실상 E플랫장조임에도 불구하고 조기호는 B플랫장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3악장 Allegro, B플랫장조 8분의 12박자 악장은 지그
지그는 보통 2부형식으로 만들어집니다마는 이 경우는 불규칙한 론도형식에 가까운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주제는 단편적으로 16분음부의 악구와 교대하여 몇번인가 조바꿈하면서 최후에 완전히 나타나서는 이 곡이 종지합니다. 더욱 2악장 끝의 화현은 페르마아타가 붙어져 있습니다만 종지를 표시하는 가로줄이 없는 것으로 보아서 제 2악장은 제 3악장의 도입부로서 만들어진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제 2악장이 사실상 E플랫장조이면서도 B플랫장조, 곧 제 3악장의 조로 쓰여져 있다는 것이 별로 부자연스럽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