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파두(Fado)

2014. 5. 16. 04:06가보고픈 곳

 

 

 

-파두(Fado)-

 

 

<까보다로까(Cabo da Roca)-호카 곶.  2014년 4월 21일 찍음>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 끝나라.

그리고 한 때 대항해시대를 열었던 해양제국 포르투갈.

성()조지성(), 벨렘의 탑,

바스코 다 가마를 기념한 고딕양식의 수도원 및

아주다 궁전(현재의 외무성)· 박물관 등 역사적인

건축물과 구경거리, 먹거리가 많았지만..

 
 

 

           

           <유럽대륙의 서쪽땅의 끝, 대서양 바다의 시작! 까보다로까(Cabo da Roca)-호카 곶>

<땅끝 지점을 상징하는

십자가 석비>

<"이곳에서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포르투갈의 시인 Camoes의 글.>


<푸른 바다와 싱그러운 야생화, 무지게를 동시에 감상하며,>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북서쪽으로 42km 에 위치한,

 대서양을 향해 볼록 튀어나온 지점인 '호카 곶 (Cabo da Roca)

 기분 좋은 바람이 세차게  불었습니다.

몇 백년 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원대한 꿈을 안고 이 바다를 건넜을까?

북위 37도 47분, 동경 9도 30분.

최서단 땅이라 새겨진 십자가 탑에는 이곳을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곳" 이라고,

16세기 포르투갈의 서사시인 루이스 카몽이스의 시 구절이 새겨져 있습니다.

아시아 대륙의 동쪽 끝에서 온 나는,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 끝에 서 있다는 생각에

지금의 나는 무엇인지도 생각하였지요.

땅끝에서 부르는 그리움의 파두는 소리없는 소리로 밀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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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끝, 바다의 시작! 카보 다 호카 

 

        

 

 

Fado(파두)란?

포르투갈의 전통 민속음악이지요.
"있는 그대로의 순수한 내면"을 표현한다는 포르투갈의 민족대중음악
Fado는
"삶의 영원한 슬픔과 우울함"을 테마로 다룬 음악입니다.

‘파두’란 말은 운명 또는 숙명을 뜻하는 라틴어 ‘파툼(Fatum)’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합니다. 
파두 속에는 그리움과 슬픔의 향수를 뜻하는 ‘소다드(Saudade)’가 담겨 있고,

이는 우리의 ‘한(恨)’과 비슷한 정서이지요.

초기에 Fado는 항구마을에서 선원들의 외로움과 향수를 절절이 담고 있는 노래말이 주종이었는데

지금은 포르투갈인의 한과 설움을 대변하는 대중적인 음악으로 정착하였습니다.



*파두를 전세계에 알린,

파두의 여왕 '아말리아 로드리게스'

                  


 

Amalia Rodrigues (1920 ~ 1999)

 

파두의 가수 아말리아 로드리게스가

79세를 일기로 타계했을 때,

포르투칼 정부는 3일동안의 국가 애도기간을 공포할 정도로 

그녀는 포르투칼 국민들의 절대적 사랑을 받은 국민 가수이지요. 

 

 

아래곡~ 동영상은  그녀의 대표곡인

"Barco Negro(검은 돛대)"입니다.

 

'옛날 어느 바닷가 마을에
한 부부가 가난하지만 서로 사랑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고기잡이 떠난 남편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날 이후 아내는 매일 바닷가에 나가 아득한 수평선을 바라보며,
남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내의 눈에 수평선 너머로 무엇인가가 보였습니다.
그것은 분명 남편의 배였습니다.
오랜 기다림에 지칠대로 지쳐버린 아내의 눈에 눈물이 돌았습니다.
점점 가까와져 오는 남편의 배....
그러나 그 배에는 검은 돛이 달려 있었습니다.
남편의 죽음을 상징하는....'

배를 타고 나간 남편을 기다리다가
돌아오지 않는 남편 때문에 미쳐버린 한 여인의 테마를 다룬 음악입니다.

 

 

 

 

*지금 흐르는 음악은?

'Ja Esta'(이젠 됐어요)  - Bevinda의 노래 입니다.

Bevinda는  Amalia Rodrigues 처럼 정통파 파두 가수는 아니지만
현대적인 스타일의 파두를 추구하며 좀더 대중적으로 접근 할수 있게 해주었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란 제목으로 번안되어 많은 가수가 불렀습니다.

  

Ja Esta

Ai! se eu pudesse fazer
Do meu corac,a~o um jardim

Para plantar cravos e rosas
Para te desfolhar a ti

Neste mundo que ' ta~o triste
Quando o amor ja' na~o existe

A vida ' cheia de amargura
O dia ' noite, a noite ' escura

E neste mundo ta~o cruel
A vida assim continua.....

 

어느 햇빛 쏟아지던 날.

당신은 내곁을 떠났어요.

텅 빈 침대를 남겨두고,

매정하게 그렇게 떠났죠.

나는 몹시 울었어요.

하지만 이젠 됐어요.

더 이상은 당신 때문에

아프고 싶지 않아요.....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이은미>



다시 또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될 수 있을까


그럴 수는 없을 것 같아
도무지 알 수 없는 한가지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일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


사랑이 끝나고 난 뒤에는
이세상도 끝나고
날 위해 빛나던 모든 것도
그 빛을 잃어버려


누구나 사는 동안에 한번
잊지 못할 사람을 만나고
잊지 못할 이별도 하지


도무지 알 수 없는 한가지
사람을 사랑한다는 그일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
 

 

 

 

 

 


 

 

출처 : 음악이 있는 혜인의 수경재배 밭
글쓴이 : 혜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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