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2. 04:58ㆍ듣고싶은 곡
Konzert für Klarinette & Orchester in A major KV 622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작품622
Andrew Marriner, Clarinet Academi of st. Martin-in the Fields Neville Marriner, Conductor 전 악장 이어듣기
이 작품은 모차르트의 유일한 클라리넷 협주곡으로, 모차르트의 협주곡 가운데서 최후를 장식한 작품이다.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 2악장의 서정적인 선율이 사용되어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자필 악보도 존재하지 않고, 정확한 작곡 날짜를 알 수 없지만, 모차르트 자신이 작품목록에 써넣은 기록을 보면 1791년 9월 28일~11월 15일 사이에 친한 친구이자 프리메이슨 단원으로 함께했던 안톤 슈타틀러(Anton Paul Stadler, 1753-1812)를 위해 이 곡을 작곡했음을 알 수 있다. 빈 궁정 오케스트라 단원이었던 슈타틀러는 당대 최고의 클라리네티스트였다. 모차르트는 슈타틀러의 연주를 보고 큰 자극을 받아 이 작품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와 <클라리넷 5중주 K581>을 쓰게 되었다. 가히 클라리넷 레퍼토리의 양대 산맥이라 해도 좋을 명곡들이다. 직접 듣는 클라리넷의 음색은 감동을 안겨준다. 훗날 베버나 브람스도 당시의 클라리넷 연주를 직접 접하고 자극을 받아 클라리넷 곡을 썼다고 한다.
1악장 알레그로(Allegro)
교향곡을 능가할 정도의 분량이지만 카덴차는 따로 없다. 오케스트라의 주제 제시로 시작하며 제1주제가 현을 시작으로 관에 이르기까지 충분히 연주된 후 1주제에서 유래하는 동기를 사용한 모방적 악구가 이어진다. 본래 있어야 할 제2주제 제시는 생략되며 독주악기가 제1주제를 다시 제시하면 관이 침묵하고 현만이 연주한다. A단조의 에피소드와 같은 주제가 나오고 관이 복귀하며 포르테로 매듭짓는다.
2악장 아다지오(Adagio)
현의 반주에 의해 클라리넷이 조용히 주선율을 연주한다. 협주곡이라기보다는 실내악의 분위기를 띠며 독주악기에 의한 독백과도 같은 부분이다. 부드러운 주제의 끝부분을 오케스트라가 희미하게 되울려 나가는 가운데 딸림 조로 옮겨가 1부에서 2부로 넘어간다. 새로운 선율은 역시 독주 클라리넷이 맡아 연주하며 움직임이 매우 활기차고 기교적인 패시지도 얼마간 펼쳐 보인 후 카덴차를 대신하여 딸림음 위의 페르마타로 유도된다. D장조로 돌아와 제1부가 재현되는데, 후반의 코다 부분을 클라리넷이 미세하게 장식한 후 조용히 노래를 멈춘다. 일체의 군더더기도 배제하고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게 다듬은 선율선이 매우 탁월하다. 이 곡의 2악장 은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주제음악으로 사용되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아카데미 7개 부문 수상 1985년 베스트 영화 - <아웃 오브 아프리카(Out Of Africa)> • 주제가(Stay with me till the morning/ Dana Winner) • OST 영화동영상 • 영화 감상은 ▶ <http://blog.daum.net/seonomusa/1613>
3악장 론도(Rondo. Allegro)
앞선 아다지오의 가라앉은 분위기와 정서에서 벗어나 가볍고 장난스런 분위기로 가득 차 있다. 음역이나 리듬의 대비에서도 얼마간 경쾌한 분위기를 보이지만 우수의 그림자 역시 품고 있다. 론도 형식이면서도 그 틀을 벗어나는 자유로운 처리가 곳곳에서 이루어진다. 스타카토를 지닌 쾌활한 리듬의 론도 주제가 독주로 먼저 연주된 후 투티로 반복하고 클라리넷의 물 흐르듯 매끄럽고 빠른 악구와 오케스트라가 주고받는 부분을 사이에 두고 제1중간부로 들어간다. 원래 조를 벗어나지 않은 채 독주악기가 A장조로 중간부의 주제를 연주하고 나서 단조의 조옮김 악절을 구성해 독주악기가 종횡무진 음계를 몰아치며 연주한 후 주부가 재현된다. 이어지는 제2중간부에는 F단조 주제 도입으로 시작하며 얼마 후 D장조가 되어 독주와 오케스트라가 친밀하게 주고받으며 주부가 세 번째로 재현된다. 이후 코다인 짧은 제3의 중간부가 끼어들며 클라리넷이 기세 좋게 펼침 음형으로 오케스트라와 대치한다. 마지막으로 론도 주부가 네 번째로 나오고, 카덴차도 없이 포르테로 시원스레 곡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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