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20. 18:06ㆍ듣고싶은 곡
Freude, schöner Götterfunken! 환희여, 아름다운 신의 광채여! (실러의 詩(Ode) '환희에 부쳐(An Die Freude)' 서두)
Ludwig van Beethoven (1770 ∼1827) ('요제프 칼 슈타이어'의 1820년작 회화)
Symphony No.9 in D minor, Op.125 "Choral"
Berlin Philharmonic Orchestra Orchestre Revolutionnaire et Romantique
Compiled by <http://blog.daum.net/seonomusa>
이 교향곡의 초연은 1824년 5월 7일 금요일 오후 7시 빈의 케른트나토아 극장에서 거행되었다. 정 지휘자 움라우프(Michael Umlauf)와 베토벤이 지휘봉을 잡고 지휘대에 섰다. 베토벤은 귀가 들리지 않아 그저 지휘봉을 휘저을 뿐이었고 연주자들은 움라우프의 지휘를 보고 연주했다. 그래도 연주는 무사히 끝났고 청중에게 등을 돌린 채 그대로 서 있는 베토벤을 알토 가수(Frua Unger)가 다가가 그의 손을 잡고 청중 쪽으로 돌려 세웠다. 하지만 그는 청중의 엄청난 박수소리를 듣지 못했다. 이 곡은 프로이센 국왕 프리드리히 빌헬름 3세(Friedrich Wilhelm Ⅲ:1770∼1840)에게 헌정되었으며, 표제에 "요한 프리드리히 폰 실러(Johann Friedrich von Schiller)의 환희의 송가에 의한 종말 합창이 있는 교향곡"이라고 적혀 있어 '합창교향곡(Choral Symphony)'이라고 불린다. 베토벤의 이 작품은 교향곡의 역사, 나아가서는 서양음악사에서 길이 남을 금자탑이라 할 만한 걸작이다.
또 다른 [문학(괴테(J. W. Goethe, 1749~1832)의 희곡 '파우스트'와 음악(리스트(F. Liszt, 1811~1886, 헝가리)의 '파우스트 심포니(Faust Sympony, 1854년 작)의 만남]은 ▶ <http://blog.daum.net/seonomusa/2295> <이상 여러 웹문서와 웹 사이트 및 해설서를 참조 또는 인용하였음. 이하 각 악장별 감상 내지 해설문도 같음>
Berliner Philharmoniker (Berlin Philharmonic Orchestra)
cond., Herbert von Karajan Choir, Wiener Singverein (Vienna Singverein)Soprano, Anna Tomowa-Sintow Tenor, Peter Schreier Bass-Baritone, Jos van Dam
The Vienna Singverein (Wiener Singverein) is the concer choir of the Vienna Musikverein with around 230 members. It is regularly requested by top orchestras and conductors for large and varied projects.
알레그로 마 논 트로포 운 포코 마에스토조, D단조 2/4박자 소나타 형식. 빠른 템포의 신비로운 서주로 시작하는데 무엇인가 희구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불안한 분위기의 현의 화음으로 시작되어, 바이올린이 살짝 제1주제의 운을 뗀다. 주제는 점차 힘을 모아 증대된 후, 전 오케스트라에 의해 장엄하게 펼쳐진다. 제2주제는 목관에 의해 은은한 울림으로 연주된 후, 제1주제로 장렬한 클라이맥스를 이룬다. 줄곧 침통한 분위기가 극적으로 전개된다. 1악장의 애매모호한 도입부와 명쾌한 주제는 마치 혼돈 속에서 우주가 생성되는 모습과 같다. 피아니시모(pp) 10여 마디가 지나도록 들리는 음이라고는 단지 A와 E음뿐이다. 이 텅 빈 완전 5도를 채워줄 중간 음마저 빠져 있어서 도대체 이 음악이 장조인지 단조인지조차 감이 오지 않는다. 이처럼 애매모호한 도입부는 베토벤 이전의 교향곡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파격적인 것이다. 형이상학적인 이론가들은 이 도입부를 가리켜 아무 것도 없는 혼돈 속에서 서서히 우주가 생성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이 부분은 또한 어둠 속에서 서서히 해가 떠오르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훗날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안톤 브루크너는 거의 모든 그의 교향곡에 이러한 개시 방법을 도입해서 “브루크너의 모든 교향곡은 베토벤 교향곡 9번이다”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신비로운 1악장의 도입부가 지나면 D단조의 주제가 단호한 어조로 등장한다. 쓸데없는 수사나 장식 없이 전 오케스트라가 큰 소리로 단순 명쾌한 주제를 연주하는 순간 압도적인 숭고함이 뿜어 나온다. 그러나 1악장의 마지막 부분에 이르면 바순과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베이스가 D에서 A로 반음계적으로 하행했다가 다시 D로 되돌아오는 선율을 반복해서 연주하며 어둡고 무시무시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확신에 찬 어조를 다시금 비탄의 정서를 자아내며 1악장을 마무리한다.
2악장 Molto vivacce (10:15)
몰토 비바체 D단조 3/4박자 3부 형식의 스케르초(scherzo: 경쾌하고
3악장 Adagio molto e cantabile (16:56)
아다지오 몰토 에 칸타빌레 Bb장조 4/4박자. 자유로운 변주곡으로 숭고한 서정이 돋보이는 악장이다. 조용한 명상 가운데서도 정열에 잠긴 번뇌가 떠도는데 그러면서도 아름다움에 차있다. 극히 세련되고 격조 높은 시적인 정취가 넘쳐 흐른다. 지금까지의 격렬한 흥분과는 달리 어딘가 명상적인 애정과 동경을 가지고 노래하는 기분이다. 현악기에 나타난 아름다운 선율을 이에 응답한다. 여기서 그 귀한 스타일과 깊은 표현력을 찾을 수 있다. 2개의 테마가 변주 반복되며, 나중에는 그 2개의 악상과는 다른 나팔조의 금관악기로 연주된다. 제1바이올린이 다른 현악기를 대위법적으로 반주시키면서 조용히 제1주제를 연주한다. 이에 대한 관악기의 네 마디씩의 에코(메아리)도 효과적으로 평화로운 인상을 준다. 아름다운 천국의 꿈이 언제까지나 계속될 듯할 즈음 코다에서 금관이 경고하는 듯한 예리한 악구를 연주한다. 그러나 변주는 계속되며, 여기에서 다시 경고가 나온다. 이어서 제1주제의 단편으로 악장은 조용히 마무리된다. 이 주제의 제시가 끝나면 속도가 아다지오 마에스토소(D장조 3/4)으로 조금 빨라지며 제1바이올린과 비올라가 동경을 품은 듯한 제2주제를 연주한다.
4악장 Presto (관현악 서주부분) (06:29)
제4악장 프레스토-알레그로 아사이는 변주곡 형식이라 할 수 있으며 '환희에 부쳐'에 의한 칸타타이다. 처음은 오케스트라의 서주이며 기악에 의한 레치타티보(recitativo: 말의
제4 악장(원곡)의 노래 가사(실러의 '환희에 부쳐')는 아래와 같다.
O Freunde, nicht diese Töne! Sondern laßt uns angenehmere anstimmen und freudenvollere. 오, 벗들이여! 이 선율이 아니오! 좀 더 기쁨에 찬 노래를 부르지 않겠는가! (이 부분은 실러의 시에는 없는데 베토벤 자신이 붙인 것이며, 이하는 실러의 詩 'An die Freude'이다) Freude, schöner Götterfunken Tochter aus Elysium, 환희여, 아름다운 신의 광채여, 낙원의 딸들이여
Wir betreten feuertrunken, Himmlische, dein Heiligthum! 우리 모두 정열에 취해 빛이 가득한 성소로 들어가자!
[Deine Zauber binden wieder, Was die Mode streng getheilt; 가혹한 현실이 갈라놓았던 자들을 신비로운 그대의 힘으로 다시 결합시키는 도다.
Alle Menschen werden Brüder, Wo dein saufter Fuegel weilt, 그리고 모든 인간은 형제가 되노라. 그대의 부드러운 날개가 머무르는 곳에.]x2
Wem der große Wurf gelungen, Eines Freundes Freund zu sein, 위대한 하늘의 선물을 받은 자여, 진실된 우정을 얻은 자여
Wer ein boldes Weib errungen, Mische seinen Jubel ein! 여성의 따뜻한 사랑을 얻은 자여, 다 함께 모여 환희의 노래를 부르자!
[Ja, wer auch nur eine Seele, Sein nennt auf dem Erdenrund! 그렇다, 비록 하나의 마음(혼)이라도, 땅 위에 그를 가진 사람은 모두 다!
Und wer's nie gekonnt, der steble Weinend sich aus diesem Bund. 그러나 그 조차 가지지 못한 자는 눈물 흘리며 조용히 떠나 가거라.]x2
Freude trinken alle Wesen Wem der große Wurf gelungen, 이 세상의 모든 존재는 자연의 가슴에서 환희를 마시고
Alle Guten, alle Bösen Folgen ihrer Rosenspur, 모든 착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나 그녀의 장미 핀 오솔길을 환희 속에 걷는다.
[Kuesse gab sie uns und Reben, Einen Freund, geprüft im Tod; 환희는 우리들의 입맞춤과 포도주, 죽음조차 빼앗아 갈수 없는 친구를 주고
Wollust ward dem Wurm gegeben, Und der Cherub steht vor Gott! 땅을 기는 벌레마저 기쁨을 선물 받고, 천사 케루빔은 신 앞에 선다! ]x2
Und der Cherub steht vor Gott! steht vor Gott! vor Gott! vor Gott!
Frob,Frob wie seine Sonner seine Sonner fliegen 환희여, 수많은 태양들이
Dureb des Himmels prächt'gen Plan, 천국의 영광스런 계획을 따라 빛나는 창공을 가로지르듯
[Laufet, Brüder eure Bahn, Laufet, Brüder eure Bahn 형제여, 그대들의 길을 달려라
Freudig, wie ein Held zum Siegen, wie ein Held zum Siegen. 영웅이 환희에 찬 채로 승리의 길을 달리듯.]x2
Freude, schöner Götterfunken Tochter aus Elysium, 환희여, 아름다운 신의 광채여, 낙원의 딸들이여
Wir betreten feuertrunken, Himmlische, dein Heilitum! 우리 모두 정열에 취해 빛이 가득한 성소로 들어가자!
[Deine Zauber binden wieder, Was die Mode streng geteilt; 가혹한 현실이 갈라놓았던 이들을 신비로운 그대의 힘으로 다시 결합시키는 도다.
Alle Menschen werden Brüder, Wo dein saufter Fuegel weilt, 그리고 모든 인간은 형제가 되노라. 그대의 부드러운 날개가 머무르는 곳에.]x2
Seid umsclungen, Millionen! Diesen Kuß der ganzen Welt! 백만인이여, 서로 포옹하라! 전 세계의 입맞춤을 받으라!
Brueder! über'm Sternenzelt Muß ein lieber Vater wornen. 형제여! 별의 저편에는 사랑하는 아버지 주님께서 계신다.
Ihr stuerzt nieder, Millionen? Abnest du den Schoepfer, Welt? 백만의 사람들이여, 엎드려 빌겠는가? 세계의 만민이여, 창조주가 계심을 알겠는가?
Such' ihn ueber'm Sternenzelt! Ueber Sternen muss er ihronen. 별들이 수놓아져 있는 천공의 저편에서 사랑하는 주님을 찾으라! 별들이 지는곳, 그곳에 주께서 계신다.
(후렴구. 피날레까지 반복됨)
Seid umsclungen, Millionen! Diesen Kuß der ganzen Welt! 백만인이여, 서로 포옹하라! 전 세계의 입맞춤을 받으라!
Brueder! über'm Sternenzelt Muß ein lieber Vater wornen. 형제여! 별의 저편에는 사랑하는 아버지 주님께서 계신다.
Freude, schöner Götterfunken Tochter aus Elysium, 환희여, 아름다운 신의 광채여, 낙원의 딸들이여
Freude, schöner Götterfunken 환희여, 아름다운 신의 광채여....
Orchestre Revolutionnaire et Romantique (혁명과 낭만 오케스트라) cond., John Eliot Gardiner Choir, Monteverdi Choir Soprano, Luba Orgonasova Tenor, Anthony Rolfe Johnson Mezzo-Soprano, Anne Sofie von Otter Bass, Gilles Cachemaille
1악장 Allegro ma non troppo, un poco maestoso 2악장 Molto vivacce
3악장 Adagio molto e cantabile
4악장 Presto - Allegro assai "O Freunde, nicht diese Tone!"
The Orchestre Révolutionnaire et Romantique, founded in 1989 by John Eliot Gardiner, performs Classical and Romantic music, using the principles and original instruments of historically informed performance. / The Monteverdi Choir was founded in 1964 by Sir John Eliot Gardiner for a performance of the Monteverdi Vespers(1610) in King's College Chapel, Cambridge. 베토벤의 자필 악보 베토벤 ‘합창 교향곡’의 자필 악보로 악보 중간에 'seid umschlungen, Millionen(백만인이여, 서로 껴안으라)'라고 쓰여진 베토벤의 육필이 있다. 베를린 주립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데, 2002년에 악보로는 처음으로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또한 네 번째 악장에 나오는 음악은 유럽 연합의 공식 상징가로 사용되며, 자필 원본 악보는 2003년 런던의 소더비 경매장에서 미화 3백3십만 달러에 낙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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