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24번

2013. 11. 6. 05:26듣고싶은 곡


 

  

 

Piano Concerto No.24 in C minor, K.491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24번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collect & bring write-shomron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4번 C 단조, K.491

비극적 말년 고뇌하는 모차르트의 소리 - 모차르트는 27곡의 피아노 협주곡을 썼는데, 이 가운데 가장 높이 평가되는 것이 <피아노 협주곡 제20번>이다. 이 은 그의 <24번 c단조협주곡>과 함께 그의 피아노 협주곡 중 2개뿐인 단조 작품으로 모차르트 작품의 일반적인 성격인 화려한 기교와 밝은 색채에서 벗어나 어둡고 우울한 음영이 짙게 드리운 작품이란 특징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불과하고 이 작품에서 모차르트의 품성으로 굳어져버린 천진성, 치기, 물정에 어두운 바보스러움 등과는 거리가 먼 원숙하고 사려깊은 한 예술가의 고뇌를 읽어낼 수 있다. 베토벤은 이 작품이 너무 마음에 들어 1악장과 3악장에 멋진 카덴차를 붙여 작품에 경의를 표했다. 이 곡이 씌어진 것은 모차르트가 29세 때인 1785년으로 당시 빈에서는 주로 장조로 된 밝고 발랄한 피아노 협주곡이 한창 인기를 끌었다. 이 작품은 당시의 그 같은 대중적 요구에 반하는 것으로, 모차르트는 이 작품에서 예술가로서 진정한 고뇌와 정열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다.

 

 

 

1악장 (Allegro)
Clara Haskil, Piano
Andre Cluytens, Conductor
France symphony orchestra, 1955년 녹음


2악장 (Larghetto)
Clara Haskil, Piano
Andre Cluytens, Conductor
France symphony orchestra, 1955년 녹음

 

3악장 (Allegretto)
Clara Haskil, Piano
Andre Cluytens, Conductor
France symphony orchestra, 1955년 녹음

피아노 협주곡 24번은 그의 수많은 작품들 중 얼마 안 되는 단조곡으로 다른 단조곡들, 가령 교향곡 40번, 피아노 협주곡 20번 등과 마찬가지로 의심할 나위 없는 걸작이다. 이 곡은 모차르트의 교향곡, 협주곡 중에서 가장 큰 편성을 갖추고 있다.

유명한 음악학자 알프레트 아인슈타인은 모차르트가 단조곡인 피아노 협주곡 20번을 작곡한 후 "자신이 너무 앞서 나갔고, 빈 사람들에게 너무 무리한 요구를 했으며 사회적으로 허용되는 것의 한계를 넘어섰다고 느꼈다"고 추측하였다.

그래서 22번이나 23번과 같은 "확실한 성공을 보장하는" 작품들을 작곡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시 24번은 20번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창조력을 자유롭게 발휘하여 작곡한다. 엘리아스는 이 길항관계가 모차르트 음악의 키워드라고 주장하였다.

아인슈타인은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이 24번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고 주장하였으며(조성 역시 2악장만 E 장조와 E플랫 장조로 조금 다를 뿐 1, 3악장은 c 단조로 두 곡 모두 같음), 이 곡은 지극히 '베토벤적'이며 '교향악적'이라고 말하였다. 우리는 통상 '경박한 천재 모차르트'와 '심오한 불굴의 인간 베토벤'이라는 식의 대립항을 설정하기 쉽지만, 이 곡은 모차르트의 심오한 음악성을 충분히 드러내고 있다.

이 협주곡은 모차르트가 <피가로의 결혼>을 창작하던 1786년 예약 음악회(당시의 음악가들이 지원금을 받아 귀족들을 모아 놓고 신곡을 발표하던 음악회)를 위해 작곡된 곡인데 그가 내용이 전혀 다른 이 두곡을 거의 동시에 만들었다는 점에서 사람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그리고 이 곡과 거의 때를 같이 해서 <제 23번 피아노 협주곡>도 작곡되었다는 점을 보면 모차르트가 얼마나 비범한 천재인지를 알 수 있다.

한 해 전에 만든 <피아노 협주곡 제 20번>과 함께 단 두 곡뿐인 단조 협주곡 중 하나인 이 곡은 20번과 마찬가지로 무겁고 깊숙하면서도 로맨틱한 내용인데다가, 악기의 뛰어난 사용법과 관현악의 충실함에 있어서는 20번 이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모차르트의 협주곡을 들을 때는 우선 ≪제 20번≫과 ≪제 24번≫부터 먼저 듣기를 권한다.

 

 

앙드레 클뤼탕스(Andr Cluytens 1905~1967)

벨기에의 앤트워프에서 태어났다. 1914년부터 1922년까지 앤트워프의 왕립음악학교에서 배우고, 1921년 피아노로, 그 이듬해에는 화성과 대위법에서 1등상을 수상했다. 1922년부터 1927년까지 앤트워프의 왕립 오페라 극장의 합창 지휘자로 활동했으며, 그 이후는 왕립극장의 제1지휘자가 되었다.

1927년 프랑스 왕립극장에서 비제의 오페라 [진주잡이]를 통해 지휘자로서 데뷔하였으며, 이어서 1932년 툴루즈의 카피톨 극장의 지휘자 겸 음악 감독, 1935년에는 리옹의 오페라 극장의 지휘자가 되었다. 1938년에는 보르도 대극장의 지휘자가 되고, 한편 비시의 그랑 카시노에서는 콘서트 지휘자로서 데뷔하였다. 따라서 클뤼탕스가 연주회를 지휘한 것은 33세부터였다. 1942년 리옹의 오페라 극장의 지휘자 겸 음악 감독, 1943년에는 파리 음악원 관현악단과 국립방송 관현악단과의 계약이 성립하였다. 이로부터 클뤼탕스와 프랑스와의 밀접한 관계가 생기게 된 것이다.

1944년 파리 국립 오페라의 지휘자, 1947년에는 오페라 코미크의 음악 감독에 취임하고 유럽에서 처음 연주 여행을 하였다. 1949년 파리 음악원 관현악단의 부회장과 지휘자로 임명되고, 프랑스 음악에의 공헌의 공적을 인정받아 레종 도뇌르 기사에 서위되었다. 동시에 프랑스 국립방송관현악단의 주임 지휘자가 되어 유럽, 소련, 미국에 연주 여행을 하였다. 연주회와 극장에서의 그의 공적을 빌란트 바그너가 인정하여, 1955년에는 바이로이트에 초빙되어 그의 새로운 연출에 의한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를 상연 시켰다. 1956년에는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어]를, 1958년에는 [로엔그린]을 지휘함으로써 클뤼탕스는 처음으로 프랑스파를 바이로이트에 심는 지휘자가 되었다. 또한 빈에서도 환영을 받아 자주 빈 필하모니를 지휘하게 되었다. 그는 1967년 6월 3일 암으로 파리에서 63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클뤼탕스의 바그너는 연출가 빌란트 바그너가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부터는 환영을 받지 못했다. 그의 [마이스터징어]는 템포, 리듬, 강약에 대하여 전통적이 아니라는 평을 받았다. 그의 감각은 독일적이 아니고 프랑스적이며, 그것도 섬세하고 색채가 풍부한 남프랑스적이었다. 그 때문에 비제, 라벨, 루셀 등의 근대 프랑스의 감각적인 작품에 있어서는 그의 개성이 가장 잘 나타났다.

그의 음악에 대한 청결하고 고귀한 태도는 베토벤의 연주까지도 음악적으로 풍부한 것으로 만들었다. 그만큼 연주에 자신을 주장하지 않았고, 또 그것을 노정시키지 않았던 지휘도 드물다. 그는 따스한 마음씨를 가졌고 항상 음악을 객관적으로 바라본 지휘자이기도 하였다. 레코드는 상당히 많이 발매되고 있어서 고전파에서는 베토벤의 [교향곡 전집] (세라핌)을 들 수 있으며, 프랑스 작품으로는 포레의 [레퀴엠], 라벨의 [관현악 전집], 베를리오즈의 [관현악 전집]과 [서곡집], 비제의 [아를의 여인 (제1모음곡, 제2모음곡)], 프랑크의 [교향시집](이상 에인절)이 뛰어나다.

음원출처:향기로운 삶의쉼터

위의 음원과 글은 '하늘바람꽃'님께서 올려주셨습니다.

 

 
출처 : 클래시칼 아트 뮤직
글쓴이 : 쇼므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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