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뉴욕 필하모닉 평양공연

2013. 3. 6. 06:46듣고싶은 곡



뉴욕 필하모닉 평양공연

“아침은 빛나라 이 강산을 …”이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4분의 4박자인 북한 <애국가>의 선율이 뉴욕 필하모닉 연주로 장중하게 울려 퍼졌다. 관중들의 표정에는 마치 60년의 세월이 서려 있는 것 같았다. 이어 미국 국가 <성조기여 영원하라>가 연주됐다. 관중들의 표정은 약간 굳어졌다. 하지만 미래를 향한 긴장감이 표정에서 역력했다. 26일 오후 6시 세계에 생중계된 뉴욕 필하모닉의 평양 공연은 양국의 국가를 연주하며 시작됐다. 미국을 상징하는 교향악단이 북한 국가를 연주한 것이나, 평양에서 미국 교향악단이 미국 국가를 연주한 것이나 모두 지난 60년 동안 적대관계를 유지한 두 나라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오랜 대립 관계인 북한과 미국이 양국 국가 연주를 통해 상대를 인정한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관중들은 일어서서 두 국가 연주에 경의를 표했다. 뉴욕필 지휘자 로린 마젤은 연주할 작품을 소개할 때 우리말로 “즐겁게 감상하세요”라고 말하는 등 평양 청중들을 세심히 배려했다. 그는 특히 <파리의 미국인>을 연주하기 앞서 “언젠가는 <평양의 미국인>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뜻깊은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2008년2월27일/사진,글-한겨레/mq편집-쇼므론


출처 : 클래시칼 뮤직 홀
글쓴이 : 쇼므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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