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26. 20:12ㆍ읽고싶은 책
고운산장
『돌아보면 언제나 네가 있었다』.
책소개
『돌아보면 언제나 네가 있었다』.
<인도방랑>, <동양기행>의 저자 후지와라 신야의 에세이
보통 사람들의 만남과 헤어짐,
빛나는 인연의 한순간을 아름답게 포착한 이 책은
허무와 고독이 익숙해진 일본의 젊은이들로부터
"살아갈 용기를 건네준 리얼리티 넘치는 응원가"라는 평을 받았다.
무명 카메라맨과 모델의 진심이 통한 한 장의 사진에 얽힌 이야기 '수국이 필 무렵',
현대인의 무심한 관계를 상징하는 편의점,
그 안의 냉기를 녹여주는 오르골의 인연을 담은 '고로케 샌드위치와 오르골',
시부야 인터넷 카페의 고독한 남녀가 코스모스 밭에서 발견한 의미를 다룬
'코스모스 그림자 뒤에는 늘 누군가 숨어 있다'등 총 열네 편의 에세이가 실려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이야기들엔 공통점이 있다.
주인공들이 고독을 벗 삼아 살아가는 평범한 존재라는 것,
그리고 크나큰 상실을 겪으며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그들이 자신의 삶에 찾아온 인연 앞에 손을 내밀어 온기를 주고받게 되면서,
잿빛 일상은 평생을 살아가는 힘을 주는 비범한 순간으로 변모한다.
후지와라 신야가 그려낸 이 열네 편의 이야기는
절대고독을 경험한 이들에겐 위안을 선사할 뿐 아니라,
불완전한 과거의 상처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고통과 슬픔의 의미를 받아들이는 따뜻한 시간을 갖게 해줄 것이다. <출판사 제공>
저자 : 후지와라 신야 (藤原 新也)
인도로 떠나는 젊은이들의 배낭에 반드시 들어 있는 《인도방랑》의 저자인 그는
출간한 《동양기행》《소요유기》로 사진가로 명성을 얻었다.
어디에도 소속되길 거부하며 사진과 문장을 무기 삼아 기성세대에 덤벼들었고,
지금까지 40년 동안 청춘의 구루로 자리 잡고 있다.
그 밖의 저서로 《티베트방랑》 《아메리카기행》 《메멘토 모리》 외 30여권이 있다.
<책 속에>
점쟁이는 손금을 봐주고는 마지막에 이렇게 말했어요.
손금을 봐서 먹고 사는 사람이 이런 소리를 하는 것은 이상하지만,
자기 손금에 신경을 쓰는 사람은 불행해진다고,
자기만을 생각하는 사람이란 그만큼 걱정거리를 안게 되는 거라고,
그러니까 손금에 연연해하는 것을 졸업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보다 남을 생각하라고,
살아갈 용기가 생길 거라고.
‘나는 내 인생에서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이루어왔어.
하지만 이 나이가 되고 보니 이루어지지 않는 희망도 있다는 걸 알았지.
자신의 행복에서 한 발짝 물러서는 것이 타인의 행복이 된다는 것을.
그것은 슬픈 일이지만 인간으로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지.
신도 그러길 바랄 거야.’
그가 회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은 옥상이었다.
옥상은 벤치가 놓인 휴게실이 아니라,
탁 트여 있을 뿐인 그저 넓기만 한 공간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그곳에 나가는 사원은 없었다.
그는 때때로 점심시간에 그곳으로 나가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다.
후기:
지난 수요일 , 마애불을 보면서 산행도 겸하는
야영지로 택한 감은사지 근처의 바닷가는
흐리면서 빗방울이 떨어질 것 같았지만 푸근한 날씨였다
저녁이후 바람도 별도 없어 맥주 캔을 벗으로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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