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Flying To The Moon 떠난 날을 위한 엘레지 ♬ Utada Hikaru| ♬

2014. 7. 30. 21:18듣고싶은 곡

 

  

  

 

눈물이 없으면
인생을 논하지 말라고 했던가요...
함께 할수있는 친구있으면 더 행복하겠지요...

눈물은 생명을 가지고 흐르지만
그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아....

눈물은 그 생명의 끝을 아무런 저항 없이
자기 고유의 치열했던
생명색도 포기하고 밖으로 흐르군요.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한번 옷소매로 훔치면
흔적도 없어지는 삶의 보석.
눈물이.
지나간 일기장
어느 모서리에
낙서처럼 남아있는 글 하나 생각나네요.

"미치지 않을려면. 울자


 

무소식 /신경희

  

      소식이 있어도 한해는 가고

소식이 없어도 한해는 간다.

 

잘 있는지 묻지 않아도 세월은 가고

잘 있다고 답을 하지 않아도 세월은 간다.

 

어디 아프냐고 묻지 않아도 시간은 가고

아프지 말라고 말을 하지 않아도 시간은 간다.

 

보고싶다고 말을 하지 않아도 마음은 가고

보고싶다고 말을 하지 못해도 마음은 간다.

 

이제는 모른다고 도리질을 해도 그리움은 가고

이제는 잊었다고 외면을 해도 그리움은 간다

태풍이 오려는지
바람이 심상치 않게 불던 간밤엔
기도하는 이처럼 골방에 앉아
내내 생각했다

이전에도 없었던 감정의 사치
그 외에 무엇이 더 있다고
늘 가슴이 젖어
햇살이 쨍한 날에도 코끝이 찡하고

고운 하늘빛
수면 위로 여울 지는 물 그림자 위를
냉랭하게 쓸고 가는 가을 바람처럼
앓는 소리로 울던 쓸쓸한 날들
이제 너에게로 부터 돌아서려 한다

       이제 너를 놓으려 한다 _ 송해월

  
우리가 만날 날 만큼은 - 용혜원

떠나 가는 세월의 뒷모습은
잡을 수 없도록 멀어져 가는데
우리가 만날 날 만큼은
아낌없는 사랑을 나누자

내 마음을 끌어 당기며
내 눈동자 속에 들어온 네가
내 마음을 마구 두드리고 있는데
나는 어찌해야 하나

우리가 사랑하기엔
너무나 많은 세월이 흘렀고
너무나 많은 벽이 가로 막고 있다

나에게 다가온 너를 놓치고 싶지 않다

우리가 만날 날 만큼은
기억 저편 아득한 날에 헤어 졌다
다시 만난 친한 친구처럼
시간이 더디 가도록 아주 천천히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자

다시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도
오늘을 추억할 수 있는 날로 만들자

 

 

 
 

 
 

 

 

 

출처 : 여울의 연가
글쓴이 : 여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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