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영원한 나의 애창 가곡 - 비목(碑木) / 엄정행, 백남옥

2014. 6. 25. 15:47듣고싶은 곡

6월의 하늘과 땅은 그대들을 위로할 것입니다!

 

 

 

 

비목(碑木)   한명희 작시, 장일남 작곡

 

초연(焦烟)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碑木)이여 
먼 고향 초동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 타고
달빛 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 지친
울어 지친 비목(碑木)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 비목(碑木)은 나무로 만든 묘비를 말하며, 초연(焦烟))은 화약연기라는 뜻.

 

 

<강원도 화천 비목공원의 노래비>
 

 

 

<엄정행>

 

 

<백남옥>

 


 

 

 

작시(作詩)의 배경

1950년 6.25전쟁 발발, 전쟁이 치열했던 강원도 화천,

1964년 중동부 전선의 백암산 비무장지대에 배속된
육군 소위 한명희(1939~  , ROTC 2기, 전 서울시립대 교수 )는

잡초 우거진 비무장지대를 순찰하던 중
양지바른 산모퉁이에서 이끼가 끼인 채 허물어져 있는
돌무덤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어느 이름 모를 무명 용사의 무덤인 듯한 그 옆에는
녹슨 철모가 뒹굴고 있었고 돌무덤 머리에 꽂힌
썩은 십자 나무기둥 묘비(墓碑), 그리고 고즈넉이 피어있는 산목련,
한 소위는 그 병사의 나이가 자신과 비슷한 것을 생각하고
차마 그 돌무덤 앞을 떠날 수 없었다고 한다.

그 후 4년 뒤 한명희는 가슴 속에서 떠나지 않던 화천의 비목(碑木)과
젊은 무명용사의 숭고한 죽음을 기리기 위해 비목(碑木)을 작시하였고
이 헌시(獻詩)에 1967년 장일남(1932 ~ 2006, KBS관현악단 지휘자 역임)이 

곡을 붙여 탄생한 노래가 바로 가곡 비목(碑木)이다.

                                                                                                       <자료출처: 웹사이트, 수정>

 

 

 

 

 <평화의 댐 변, 백암산 기슭에 자리잡은 비목공원>

 

<평화의 댐>

    
 호국 영령들이여 편히 잠드소서!

 

서영림 편집 

 

출처 : 서노무사실무노동법연구실
글쓴이 : 중년의 미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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