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하이든 / 첼로 협주곡 2번

2013. 12. 9. 19:13듣고싶은 곡


Haydn, Cello Concerto No.2 in D major

하이든 / 첼로 협주곡 2번

Franz Joseph Haydn [1732-1809]

 

Janos Starker, cello

Gerard Schwarz, conductor

Scottish Chamber Orchestra

collect & bring write-shomron


Complete

 

Janos Starker, cello/ Gerard Schwarz, conductor/ Scottish Chamber Orchestra 2005

1. Allegro moderato

 

1악장: 알레그로 모데라토

협주곡 풍 소나타 형식. 현악만으로 여리게 연주되는 제1주제가 친근감 있는 선율로 시작된다. 화려한 경과적 선율을 끼고 오보에와 바이올린이 제2주제를 우아하게 제시하면서 다이내믹한 변화를 구사한다. 독주 첼로로 장식된 제1주제가 다시 나타나면서 고도의 기법을 발휘한다. 관현악에 의한 딸림조 위에서의 제1주제가 발전부의 시작을 알리는데, 중심은 현악을 주로 한 반주 위의 독주 첼로에 의한 전개이다. 관현악이 재등장하는 것은 코데타뿐이다. 재현부에서도 독주 첼로가 주체가 되고, 카덴차를 끼고 코데타의 재현으로 곡을 맺는다. 독주 첼로의 멋진 기교가 이 악장의 매력이다.

 

2. Adagio

 

 

2. Adagio

2악장: 아다지오

3부 형식 또는 작은 론도 형식. 오보에와 현악에 의한 간소한 반주 위에 주요주제를 중심으로 독주 첼로가 서정미 넘치는 선율을 차례차례로 노래하는 느린악장은 선율의 대가다운 하이든의 재능을 뚜렷이 맛보게 하는 동시에 고요하고 아늑한 울림의 세계를 펼쳐간다.

 

3. Rondo Allegro

 

3악장 알레그로

론도 형식. 경쾌한 론도 주제를 중심으로 더블 스토핑을 비롯한 독주 첼로의 기법이 고도로 구사되는 3악장은 간결한 가운데도 긴박감이 넘치는 화려한 피날레이다. 현악의 반주 위에 독주 첼로가 론도 주제를 생생하게 연주하고 관현악의 반복으로 시작되는 주요부에서는 독주 첼로에 의한 경과적 선율을 끼고 론도 주제를 독주 첼로와 관현악이 다시 되풀이한다. 제1에피소드는 독주 첼로의 기교적인 패시지로 조바꿈되며, 강박을 쉬게 한 독특한 리듬을 가진 주제가 연주되고 이어서 론도 주제가 다시 연주된다. 현악을 반주로 하여 독주 첼로가 더블 스토핑을 섞어 론도 주제를 재현하면 곡은 D단조의 제2에피소드로 들어간다. 관현악으로 시작되는 이 부분에서는 독주 첼로가 갖가지 기교로 마음껏 활약한다. 곡은 으뜸조로 돌아와 론도 주제가 두 번 되풀이된 후 경쾌한 코다로 간결하게 마무리된다.

 

 

야노스 슈타커는 1924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났고, 1948년에 지휘자 안탈 도라티의 초청으로 미국으로 이주하여 달라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주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이어서 지휘자 프리츠 라이너 아래에서 메트로폴리탄과 시카고 심포니의 수석을 지냈죠. 영국 잡지 BBC MUSIC의 연재기사인 ‘나를 바꾼 음악’에서 그는 카잘스와의 만남을 이렇게 회고했습니다. “내 나이 여섯 살하고 육 개월 때, 나는 파블로 카잘스를 만났다.

 

그는 나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내게 키스해 주었는데 나는 일주일 동안이나 세수를 하지 않았다. 우리는 모두 카잘스의 창조물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렇지만 그가 비록 첼리스트들을 위하여 새로운 지평을 개척했다고 하더라도 그의 연주는 우리 세대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그런 것은 아니었다.

 

첼로 연주는 끊임없이 발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1972년 뉴욕 필과 하이든 첼로 협주곡을 연주했을 때 쇤베르크는 이런 평을 했습니다. “슈타커는 귀족적인 엄격함을 갖고 연주했고 고도의 논리로 음악적 소재를 구도화했다. 그의 완벽한 아티큘레이션은 달인의 경지에 올라 있으며 첼로 소리는 크고 아름답게 울렸다. 그의 하이든 협주곡은 분명함과 균형감에 있어 극치였다.” 이처럼 슈타커는 어떤 음악을 연주할 때에도 감정에 휩쓸리는 법이 없었습니다.

 

그는 무대 위에서도 필요 이상의 몸짓이 없었습니다. 항상 냉정하게 작품의 양식을 정확히 파악해 고도의 테크닉과 함께 그것을 축으로 감정을 담아내죠. 그의 연주를 가리켜 불과 얼음이 환상적으로 매치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야노스 슈타커는 오직 음악을 위한 종사자이고자 한 위대한 첼리스트이며 현역 독주자 중 가장 원로입니다.

 

 

‘3대 첼로 협주곡’ 가운데 하나

첼로 협주곡 2번 D장조는 하이든의 협주곡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슈만의 첼로 협주곡 A단조 와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 B단조와 함께 ‘3대 첼로 협주곡’으로 흔히 일컬어진다. 하이든은 이 곡을 작곡할 당시 매우 행복한 작업 환경에 처해 있었다. 첫 만남 이후 그에게 많은 음악적 영향과 영감을 불러일으킨 모차르트와 교류하고 있었고, 현악 4중주 작품 33번이 완성된 시기로 그 스스로가 ‘전혀 새로운 방법’으로 작곡에 임하고 있다고 말한 때였다. 그는 전곡을 통해 명쾌한 형식, 매끄러운 선율의 우아한 주제, 첼로의 개성을 살리는 기교, 솔로와 투티의 조화로 참다운 고전주의 협주곡의 모델을 제시했다. 카잘스는, 하이든은 이 곡에서 첼로에 마치 오페라에 나오는 주요 등장인물들의 역할을 부여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이든은 에스타르하지 후작에 봉사하던 30년 동안 6~8곡의 첼로 협주곡을 작곡하였다고 여겨지나 현재 하이든이 직접 작곡했다고 확인된 것은 1번 C장조 와 2번 D장조 두 곡뿐이다. 1961년에 체코의 음악학자 풀케르트가 프라하 국립박물관에서 200년 가까이 잠자고 있던 하이든 시대의 한 필사 파트악보를 발견하였는데, 그것이 하이든이 <초안작품목록>에 기재한 1번 C장조의 첫머리 주제와 일치함으로써 이 작품이 하이든이 작곡한 것임이 증명되었고, 연구 결과 하이든의 초기 창작시기에 해당하는 1760년대의 작품으로 추정되었다.


하이든은 헝가리의 에스테르하지 후작의 궁정극장 악장에 취임한 후 근 30년을 아이젠슈타트에 있는 궁전에서 거주했다. 비록 빈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하이든 휘하에는 늘 일급 연주자들이 있었고, 그 중 한 사람이 당대 최고의 첼리스트인 안톤 크라프트였다. 하이든은 그의 조언을 받아 이 협주곡을 1783년에 작곡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 작품의 하이든 자필악보가 빈의 국립도서관에 현존하는 지금으로서는 지나간 웃음거리가 되어버렸지만, 자필악보가 사라지고 없었던 19세기 중엽 이래 1세기에 걸쳐 이 명곡이 하이든의 진품인지 아닌지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이 일의 발단은 공교롭게도 안톤 크라프트의 아들이 “이 작품의 진짜 작곡자는 하이든이 아니고 나의 아버지다”라고 증언하면서 시작되었다. 크라프트 설을 주장하는 학자들과 하이든 설을 주장하는 학자들의 의견이 오랫동안 팽팽히 맞서다가 1953년에 하이든의 자필악보가 재발견됨으로써 이 문제는 일거에 해결되었고 하나의 촌극으로 끝나고 말았다.

하이든은 이 곡을 원래 작은 실내합주를 위해 썼는데, 이를 1890년에 벨기에의 작곡가이자 음악학자인 제바르가 관현악 편성으로 확대시키고 솔로 부분과 카덴차를 보완했다. 1960년대에는 모리스 장드롱이 원작에 좀 더 가깝게 수정하여 출판했는데, 요즈음은 원작 그대로 연주하는 추세이다.


출처 : 클래시칼 아트 뮤직
글쓴이 : 쇼므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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