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클래식] 하이든(Haydn) 교향곡 제94번 G장조(Symphony No.94 in G major) `놀람` /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Berlin Philharmoniker

2013. 2. 25. 08:10듣고싶은 곡

 

 Franz Joseph Haydn (1732∼1809)

Symphony No.94 in G major 'The Surprise' H.1/94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 cond., Eugen Jochum

Berlin Philharmoniker - cond., Hans Knappertsbusch  

 

 









 

 

 

 

 

 

서노무사실무노동법연구실(미학 서영림) 

 

[개설] 큰 소리로 잠든 청중을 깨웠다는 일화로 유명한 하이든의 ‘놀람’ 교향곡은 하이든이 남긴 교향곡들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하이든의 음악적 기지가 넘치는 이 교향곡은 제93번 교향곡과 함께 1791년 가을 영국에서 작곡되었다. 그리고 1792년 제6회 잘로몬 음악회에서 초연하여 절찬을 받은 교향곡이다. 번호로는 94번에 해당하는 이 교향곡은 하이든이 런던의 청중을 위해 작곡한 12곡의 ‘런던 교향곡’(제93번부터 104번까지) 시리즈 중 한 곡이기도 하다. 12곡의 ‘런던 교향곡’은 규모나 음악적 표현에 있어 하이든의 초기 교향곡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웅장하고 다채로운 것이 특징인데 이는 작곡의 출발점부터 달랐기 때문이다. ‘런던 교향곡’은 소수의 귀족들의 취향에 맞춘 음악이 아니다. 그것은 런던의 대형 콘서트홀의 청중을 위해 작곡된 대작이자 하이든의 작곡 기법이 총동원된 역작이다. 하이든은 미완성 작품을 포함해 모두 108곡이나 되는 많은 교향곡을 남겼지만, 그가 마지막 12곡의 ‘런던 교향곡’을 작곡하지 않았다면 과연 ‘교향곡의 아버지’이자 기악음악의 황제라고 부를 수 없을 것이다.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 cond., Eugen Jochum

 

<전 악장 이어듣기>

 

 

제1악장 (Adagio cantabile - Vivace assai)

 

1악장의 느린 서주는 호른의 화음을 바탕으로 오보에와 바순이 노래하는 선율로 시작된다. 그러나 곧바로 마법과 같은 조바꿈이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현대인들의 귀로 들어도 묘한 불안함을 자아내는 서주의 신비로운 화성은 ‘놀람’ 교향곡에서 ‘진정으로 놀라운’ 부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느린 서주에 이어 템포가 빠르게 바뀌면 먼저 현악기가 조용히 주제를 제시하면서 하이든다운 명랑한 느낌과 전원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지만, 곧이어 두 번째 주제가 시작되면 또다시 놀라운 음악세계를 펼쳐진다. 보통의 18세기 고전주의 작곡가라면 제2주제에서 강박을 강조해 안정감을 주는 선율을 작곡하겠지만 하이든은 다르다. 그는 약박에 악센트를 넣어 절름거리는 듯 독특한 느낌을 불어넣었을 뿐 아니라 음이 튀어 오르듯 급격하게 도약을 시켜 듣는 이를 놀라게 한다. 자칫 평범할 수도 있는 음악에 활기를 불어넣은 하이든의 ‘놀람’ 전략은 1악장을 더욱 생동감 있는 음악으로 표현해낸다.

 

 

제2악장 (Andante)

 

2악장은 하이든 교향곡의 모든 악장들 가운데서도 가장 유명한 악장이지만 그 멜로디는 지나칠 만큼 단순하다. 주제의 단순함 덕분에 예기치 못한 큰 소리가 더욱 놀랍고 충격적으로 다가오는지도 모르겠다. ‘놀람’이란 별명의 원인이 된 충격적인 코드가 나타나기 전까지 이 단순한 주제 선율은 처음 8마디까지는 ‘피아노’(p, 여리게)로 작게 연주된다. 그리고 그 다음 8마디는 ‘피아니시모’(pp, 매우 여리게)로 더 작게 연주되지만, 마지막 16마디째 약박의 코드에서 갑작스런 ‘포르티시모'(ff, 매우 크게)로 제시돼 듣는 이를 깜짝 놀라게 한다. 이 부분이 연주될 당시 졸고 있던 부인이 갑작스런 큰 소리에 갑자기 벌떡 일어났다는 일화가 전해지기도 한다. 이 일화의 진위 여부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이 충격적인 코드로 인해 하이든의 교향곡 제94번은 ‘놀람’이라는 재미난 별명을 얻게 되었다.

 

 

제3악장 (Menuet - Trio: Allegro molto)

 

3악장에서도 ‘놀람’ 교향곡의 놀라움은 계속된다. 고전주의 교향곡의 3악장은 대개 프랑스 궁정에서 유래한 춤곡인 미뉴에트로 작곡되기 때문에 템포가 그다지 빠르지 않지만, 하이든은 ‘놀람’ 교향곡의 3악장에서 비상식적으로 빠른 템포인 알레그로 몰토(Allegro molto, 매우 빠르게)라 써놓았다. 그 덕분에 다소 권위적이면서도 우아한 느낌의 궁정 춤곡은 떠들썩한 시골 춤의 느낌으로 변모해 듣는 이에게 놀라움과 즐거움을 전해준다.

 

제4악장 (Finale: Allegro di molto)

 

마지막 4악장을 장식하는 하이든 풍의 발랄한 음악 역시 놀랍도록 생기 넘치는 화려한 음악이다. 멜로디를 자주 반복하며 재빠르게 움직이는 현악기의 부산한 움직임은 코믹한 느낌을 전해주며, 클라이맥스로 몰고 가는 팀파니의 활약 역시 강한 인상을 남긴다.

 

위 악장별 해설: 최은규(음악평론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대학원 석ㆍ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 부수석 및 기획홍보팀장을 역임. 월간 <객석> 및 <연합뉴스> 등 여러 매체에서 음악평론가 및 칼럼니스트로 활동. 저서에 <교향곡은 어떻게 클래식의 황제가 되었는가> 등)

 

오이겐 요훔(Eugen Jochum)에 대해서는 → <http://blog.daum.net/seonomusa/3029>

 

 

 

Berlin Philharmoniker - cond., Hans Knappertsbusch  

 

 

 

제1악장 (Adagio cantabile - Vivace assai)

 

 

제2악장 (Andante)


 

제3악장 (Menuet - Trio: Allegro molto)


 

제4악장 (Finale: Allegro di molto)


 


<그림: 1808년경 하이든 작품을 연주하는 콘서트의 장면>

 

 

 하이든 교향곡 제94번 G장조 "놀람(The Surprise)"  H. 1/94

 

 

하이든의 음악적 기지가 넘치는 이 교향곡은 제93번 교향곡과 함께 1791년 가을 영국에서 작곡(12개의 런던 교향곡 가운데 두 번째 작품)되었다. 런던의 공연 기획자이자 바이올린 주자인 요한 페터 잘로몬(Johann Peter Salolmon)은 런던의 청중을 위해 새로운 교향곡을 작곡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이는 작곡가 하이든의 야망을 자극할 만한 대형 프로젝트였다. 평생 소수의 귀족들의 취향에 얽매여 소수의 궁정악단이 연주하는 음악만을 작곡해왔던 하이든에게 대규모 청중을 위한 대작을 작곡할 기회는 너무나 소중한 것이었으리라. 이미 60세가 넘은 하이든에게, 더구나 평생의 대부분을 에스테르하지 궁정에서 보냈던 하이든에게 런던으로의 긴 여정은 결코 쉽지만은 않았지만, 하이든은 그를 기다리고 있을 런던의 청중을 위해 머나먼 런던으로 향했다. 하이든은 12곡의 ‘런던 교향곡’ 발표를 위해 런던을 두 차례 방문해 12곡의 교향곡을 발표했는데, 그 중 교향곡 제94번 ‘놀람’ 은 1791년 1월부터 1792년 6~7월까지 계속된 하이든의 첫 번째 런던 체류기간 중 작곡된 작품이다.  

 

1792년 3월 23일
제6회 잘로몬 음악회(런던의 하노버 스퀘어 콘서트홀)에서 초연하여 절찬을 받은 교향곡이다. 이 교향곡은 하이든의 여느 교향곡 처럼 간결하고 깔끔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하이든의 이 ‘놀람’ 교향곡은 하이든이 남긴 교향곡들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으로, 번호로는 94번에 해당하는 이 교향곡은 하이든이 런던의 청중을 위해 작곡한 12곡의 ‘런던 교향곡’(제93번부터 104번까지) 시리즈 중 한 곡이기도 하다. 12곡의 ‘런던 교향곡’은 규모나 음악적 표현에 있어 하이든의 초기 교향곡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웅장하고 다채로운 것이 특징인데 이는 작곡의 출발점부터 달랐기 때문이다. ‘런던 교향곡’은 소수의 귀족들의 취향에 맞춘 음악이 아니라 런던의 대형 콘서트홀의 청중을 위해 작곡된 대작이자 하이든의 작곡 기법이 총동원된 역작이다. 하이든은 미완성 작품을 포함해 모두 108곡이나 되는 많은 교향곡을 남겼지만, 그가 마지막 12곡의 ‘런던 교향곡’을 작곡하지 않았다면 과연 그를 ‘교향곡의 아버지’이자 기악음악의 황제로 부를 수 없을 것이다. <놀람>이란 표제가 붙은데에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당시의 음악은 귀족들의 전유물이라 해도 맞는 말이다. 하이든도 귀족들을 위해 음악을 작곡하고 연주하는 일을 하였는데 대 음악가 하이든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일도 많았다. 그 중에서도 귀족들의 부인들은 더 꼴불견이었다. 음악회가 열리면 멋진 드레스를 걸치고 거들먹거리지만 막상 음악이 시작되면 꾸벅꾸벅 졸고 있는 여자들이 있었다. 더구나 힘찬 1악장이 끝나고 조용하고 느린 2악장에 들어가면 그 모습은 더 가관이었다. 하이든은 이 교향곡 제2악장에서 피아니시모(pp)로 조용히 진행하다 갑자기 모든악기가 팀파니와 함께 포르티시모(ff)를 내어 졸고 있는 여자들을 깜짝 놀라게 해주었다 한다. 그리하여 <놀람>이란 표제가 붙게 된 것이다. 

 

1792년의 시즌 중 초연은 이 해에 초연된 교향곡 중의 세 번째 곡이다. 이 곡에 붙여진 <놀람(Suprise)>이란 제명은 제2악장에서 팀파니와 아울러 느닷없는 포르테음의 타격에 의해 깜짝 놀란 데 연유한다. 그 때문에 독일에선 '팀파니 타격이 있는(Mit dem Paukenschlag)’으로 불리어 진다. 놀람의 제명은 초연 후에 바로 붙여 졌다. 북치기(Paukenschlag)라는 이름도 있다. 이 제2악장의 최초의 16마디의 스케치에는 큰북 타격음이 지적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이 타격음은 스케치한 뒤에 생각해 낸 것을 알 수 있다. 이 때 하이든은 런던에서 첫해 시즌을 마쳤던 때라 영국에서의 연주 습관의 경험을 지니게 된 것이다.

특히 영국의 사보가가 스코어에 연주용 파트 악보를 만들 때 하이든의 여러 가지 악기호를 잘 알지 못했고, 또 오케스트라도 하이든의 의도를 바르게 이해하지 못했다.<제94번>의 자필 악보에는 여러 가지 기호나 프레이징이 그 이전에 비하여 훨씬 용의주도하게 적혀 있다. 이 점에 대해 R.랜던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이러한 것은 <제94번>의 제1악장의 주요 주제의 제2바이올린에 의한 반주부에 써 있는 세밀한 다이내믹 기호나 전곡을 통해 숱한 프레이징 기호에 대한 합리적인 설명인 것이다. 전에는 말로 일러 주던 것을 이제는 일일히 악보에 써 넣어 일목 요연하게 한 것이다." (Landon : SYM.p.555)

<제94번>이 <제93번>과 거의 같은 시기에 작곡된 것은 곡의 전체적 양식에서도 알 만하다. 목관악기의 용법에도 새로운 시도가 많아졌고 특히 주제 선율을 대해 효과적으로 처리하게 되었다. 제4악장의 코다에서는 증 6도 프레이즈에의 연결에 팀파니의 센 타격이 선행하여 여기서도 <놀람>의 효과가 발휘되고 있다.

 

■ 하이든 교향곡 제100번 D장조 "군대" → <http://blog.daum.net/seonomusa/1529>

 

 

<여러 사이트에서 발췌 재정리> 

 

하이든이 평생의 대부분을 보냈던 에스테르하지 궁.

에스테르하지 가문은 예술 후원자를 많이 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Compiled by <http://blog.daum.net/seonomusa>

 

출처 : 서노무사실무노동법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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