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백여개가 넘는 모짜르트의 작품 중에서 협주곡은 40여개로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다. 그 중에서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27개를 제외한다면 숫자는 더욱 줄어드는데 이 40여개의 협주곡들은 버릴 수 없는 명작들이다. 모짜르트는 1774년 나이 18세에 바순을 위한 협주곡을 단 한곡 이 곡을 작곡했는데 으뜸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바순 악기 특성을 잘 살렸으며, 멜로디 또한 훌륭해서 단 한 번만 들어도 매료가 될 정도다. 특히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의 3악장과 이 곡의 3악장은 자연의 소리처럼 가만히 있어도 가슴이 후련해지는 시원한 감정을 유발시키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
1964년 9월 서울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김생려 학장은 아리랑 가무단을 편성 우리 나라 전통 무용과 농악 그리고 학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남녀 40여 학생들을 이끌고 국위선양을 위해 장기간의 구미 순회공연에 나섰다 그때 내 동생 [김영준]은 클라리넷과 바-슨 을 연주하면서 아리랑 가무단 관현악단에서 활약하고 있었고 고국을 떠난 아리랑 가무단은 구라파 일대에서 연일 대 성황을 이루고 잇다는 그림엽서가 파리, 로마, 노르웨이 등 각국에서 날아오곤 했었다 그후 내 동생은 미국에 남아 뉴욕 [메네스 음악대학]에 입학 전 장학금으로 졸업 했고 1970년대에는 노스 캐롤라이나 [North Carolina]주립교향악단에서 한국인 바-슨 제일인자로 활약하면서 자신의 영혼을 담아 모차르트 바슨 협주곡 k.191을 흐느끼듯 애조 띤 가락으로 연주하던 내 동생이 색각이 난다 시대 변천에 지금은 없어진 녹음된 카세트테이프가 아쉽기만하다.. 왜 이리 음악가들은 단명하는것일가.. 내가 클래식을 선호하게 된 이유는 바로 내 동생의 길을 나도 함께 가고 싶어서 였나보다..부산시립교향악단 4대 지휘자 박종혁씨는 내 동생과 경희대음대 동문이기도 하다.<쇼므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