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신년시 / 조병화 (음악 - 옛친구 행진곡)

2013. 2. 10. 23:52듣고싶은 곡

 

 

 

 

新年詩(신년시) / 조병화(趙炳華)
 
 
 
 

 

 

 

 

 

 

신년시(新年詩)

 

조병화

 

흰 구름 뜨고

바람 부는

맑은 겨울 찬 하늘

그 무한(無限)을 우러러보며

서 있는

대지(大地)의 나무들처럼

 

오는 새해는

너와 나, 우리에게

그렇게 꿈으로 가득하여라

 

한 해가 가고

한 해가 오는

영원한 일월(日月)의

영원한 이 회전(回轉) 속에서

 

너와 나, 우리는

약속(約束)된 여로(旅路)를 동행하는

유한(有限)한 생명(生命)

 

새해는

너와 나, 우리에게

그렇게 사랑으로 더욱더

가까이 이어져라.

 

 

 

 


 

 

 

 

 

1921.05.02~ 2003.03.08 , 경기 안성시 출생

호는 편운(片雲)이며 1943년 경성사범과 일본 동경사범학교를 입학하여 물리, 화학을 수학하다가 일본의 패전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귀국. 1949년 서울 중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제1시집 [버리고 싶은 유산]을 출간하여 시인의 길로 들어섰다. 1959년 서울고등학교를 사직한 뒤 경희대학교 교수, 인하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다가 1986년 정년퇴임하기까지 언제나 글과 함께 했다.

시인 조병화선생님의 시는 쉽고 아름다운 언어로 숙명적 허무와 고독이라는 청학적 명제의 성찰을 통해 꿈과 사랑을 형상화 하였다는 것이 특징이다. 창작시집 53권, 선시집 28권, 시집론 5권, 화집 5권, 수필집 37권등 총 160여권의 저서를 출간하였음. 

 

 

 

 

 


                                            Alte Kameraden (옛친구 행진곡) 
                                          Carl Albert Hermann Teike(1864~1922) 작곡

                                         Andre Rieu and The Johann Strauss Orchestra

 
           

                                    

출처 : 음악이 있는 혜인의 수경재배 밭
글쓴이 : 혜인 원글보기
메모 : 음악 - 옛친구 행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