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8. 23:00ㆍ듣고싶은 곡
멕시코에서 태어난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어네스토 코르타자르(Ernesto Cortazar, 1940 - 2004)는 ‘센티멘털리즘 뉴 에이지 피아니스트’란 표현처럼 뛰어난 감성을 담아 낸 연주곡으로 CF 및 영화, 드라마 등을 통해 이미 어느 정도 친숙해져 있다. 그의 음악은 '조지 윈스턴'이나 '앙드레 가뇽'과는 또 다른 서정성으로 우리를 유혹한다. 센티멘털한 분위기로 은밀한 서정을 뿜어내지만 거기서 그치는 게 아니다. 그의 연주엔 격정적인 에너지로 충만하다. 진한 애수를 피력하지만 음 하나하나 놀랍도록 살아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어떤 연주자보다 드라마틱한 감동의 수위가 높다. 이제껏 솜씨를 부렸던 영화음악이 500편이 넘어서 일까? 그의 연주를 듣는 순간, 우린 망막에 황홀한 스크린을 펼쳐낸다. 그것이 그의 연주를 영화적 혹은 회화적이라고 부를 수 있는 주된 이유가 아닐까 생각된다.
멕시코의 위대한 뮤지션이었던 아버지 Ernesto Cortazar 1세의 재능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Ernesto Cortazar ll세는 13살이란 어린 나이에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었지만 그런 유년시절의 아픔에도 꿋꿋하게 자신의 소망을 향해 전진했으며 할머니의 도움을 받아 배우기 시작한 피아노를 통해 뮤지션의 꿈을 이루게 된다. 생애 첫곡을 자신을 만들어준 할머니에게 헌사한 그는 불과 18살에 영화 '웃음의 도시(La Risa de la Ciudad)' 배경음악인 'River Of Dreams'를 만들면서 작곡가로 첫발을 내딛는데, 그 음악으로 콜럼비아에서 거행됐던 Festival Of Cartagena에서 '최우수 라틴 영화 음악상'을 수상하며 명배우 커크 더글라스가 수여하는 'The Kirk Douglas Trophy'를 거머쥐었다.
그를 영화음악계로 이끌어준 작곡가 구스타보 세자르 캐리온(Gustavo Cesar Carrion)으로부터 다양한 음악적 영감을 사사받으면서 황금기를 맞이한 멕시코 영화계에 윤활유 역활을 하였다. 그는 지금까지 500여 편의 영화음악을 담당하고 다른 음악가들과 음반작업을 통해 끊임없이 곡들을 발표했는데, 영화음악이나 드라마음악 외에 많은 가수들에게 곡을 만들어주면서 대중과 친숙해지고, 콜롬비아, 푸에르토리코, 온두라스,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25개국 이상을 순회하며 공연함으로써 음악을 보다 폭넓게 공유하고 싶은 그의 간절한 바람을 실현했다. 언론으로부터 종종 라흐마니노프에 비유될 만큼 로맨틱한 감수성을 표출하고 있다. 그는 휴식 같은 앨범들을 발표하는데, "물기에 흠뻑 젖어있는 숲의 이미지와 색채감이 가득한 앨범" 혹은 "푸른 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아름다움과 섬세한 감성을 담은 앨범"이라는 평을 받았던 앨범 <Leaves In The Wind>와 <Moments Of Solitude>가 바로 그렇고, 세월을 뛰어넘는 클래식을 모아 그만의 독창성으로 리메이크한 앨범 <Timeless Classics>에서는 그의 또 다른 소망을 엿볼 수 있다. 참고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Ernesto Cortazar는 Ernesto Cortazar ll세를 지칭한다(Ⅲ세도 뮤지션임). 현재 인터넷이나 Ernesto Cortazar 이름으로 나와 있는 모든 앨범은 Ernesto Cortazar ll세의 것이다. <여러 웹문서에서 발췌 인용, 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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