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동화같은 도시...체코 체스키 크롬루프~~

2012. 3. 2. 06:54가보고픈 곳

 

 

체코에 가면 프라하의 아름다운 풍경이 완미하고 매력적이라 관광객들은 프라하를 체코로 생각한다. 사실 체코에는 가볼만한 중세시대 작은 도시가 많다. 그 중에서 체코인들이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꼽는 곳이 있다. 남 보헤미아에 있는 작은 도시 체스키 크룸로프(Cesky Krumlov)다. 5백년 가량 된 고택이 300채가 넘는 도시로도 유명한 이곳은 1992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자연 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아름다움이 세상에 알려졌다. 체코에 가면 반드시 여행해야 할 도시로 꼽히는 체스키 크룸로프는 관광객들에게 수백 년 전 중세 시대로 돌아간 듯 진한 감동을 안겨준다. 

 

 

 

체코 남부에 위치한 체스키 크룸로프는 블타바(Vltava)강으로 둘러싸여 있다. 덕분에 5세기가 넘도록 전쟁을 한 번도 치룬 적 없는 천혜의 요새였다. 이곳에 도시가 건설된 것은 13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남 보헤미아의 비테크 家가 이곳에 자리를 잡고 고딕 양식의 성을 짓기 시작했다. 이후 바로크, 르네상스 식 건물들이 들어섰지만, 18세기 이후 새롭게 들어선 건물은 없다. 오늘날의 모습 역시 2세기 전과 다를 바 없어 중세 시대 마을의 특징이 가장 잘 살아 있는 곳이다.


과거에는 발전할 기회가 없고 교통이 불편한 도시에 불과했지만, 이제 이곳은 문화유산이 잘 보존된 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곳 사람들의 유적 보존과 문화 관광에 대한 의식은 매우 높다. 건축물 개축을 허용하지 않았고, 자발적인 헌금을 모아 유물과 유적을 지키는 경비로 사용했다. 독일의 한 재벌이 이 마을을 높은 값에 매수하려 했고, 맥도널드가 상륙하려 했지만, 마을 사람들은 모든 경제적인 유혹에서 이겨냈다. 2차 세계대전에도 체코 정부가 대항하지 않는 정책을 채택해 전쟁으로 인한 파괴도 입지 않았다.

 

체스키 크룸로프란 지명의 본래 뜻은 ‘구불구불한 강가의 풀밭(Crooked Meadowland)’이란 뜻이다. 두 개의 S자 모양으로 갈라진 블타바강은 크룸로프의 영혼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이 도시를 둘러싸고 있다. 강물은 작은 도시를 두 개 구역으로 나누어 놓아 태극과 같은 작은 도시를 만들었다. 지형에 따라 동북쪽은 굴곡진 산새를 중심으로 古城과 요새가, 서남쪽은 광장(Namesti Svornosti)을 중심으로 구시가지가 발달해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첫눈에 15세기에 건축한 ‘망토다리’(Mantelbr?cke)가 들어온다. 성과 성을 잇기 위해 중세시대 나무로 지어진 다리는 1686년 돌다리로 다시 축조됐다. 3층으로 된 교량은 거대한 돌기둥이 받치고 있는데, 그 후 3번을 높이면서 지금의 모습이 됐다. 1741년 프랑스 군대에 의해 철거됐다가 7년 뒤 다시 건축됐다. 다리 전체 길이는 약 1km로 위층은 다리, 아래층은 복도, 중앙 통로는 아치형 구조로 되어 있다. 다리 밑층은 성과 제5중정 정원을 연결하는 통로다. 2층은 극장으로 갈 수 있고, 가장 위층은 화랑, 공원과 통하게 되어 있다. 통로 양쪽엔 많은 성자 조각상이 있는데, 이곳에 오르면 중세시대 도시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굽어볼 수 있다.

 

강 오른쪽 기슭의 古城은 굽이 흐르는 물길에 둘러싸여 있어 ‘Inner Town’ 이라고도 한다. 이곳은 서민들이 사는 곳으로 전통적인 보헤미안 건축 양식을 보여준다. 대부분의 구시가지와 성곽들은 14~17세기에 완성됐는데, 고딕이나 르네상스식, 바로크식으로 지어졌다. 스보르노스티(Namesti Svornosti) 광장을 중심으로 중세시대 건물들이 둘러싸고 있다. 건물은 복잡한 장식은 없지만 외관이 온화한 색감으로 칠해져 있어 낭만적인 보헤미안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광장에는 1716년에 세워진 흑사병 기념탑(Plague Column)이 있고, 광장의 동북쪽에는 중세시대 고딕형식으로 지어진 시청이 있다. 벽면에는 도시를 관할한 몇 개 가문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보존이 잘 되어 있어 관객이 바라본 모습은 300년, 심지어 5백 년 전과도 같은 모습이다.


해마다 6월이면 이곳에서 축제(Five-Petalled Rose Festival)가 열린다. 이 도시의 문장인 ‘꽃잎이 다섯 개 달린 장미’의 이름을 딴 축제로 중세시대까지 이어져온 보헤미안의 축제다. 해마다 7월 중순부터는 6주 동안 체코 체스키 크룸로프 국제 음악축제가 이어진다. 관객들은 이곳에서 바로크 시대의 악기로 연주하는 음악과 18세기 귀족들의 가면무도회도 만끽할 수 있다. 

 

 

 

 

 

 

 

 

 

 

 

 

 

 

 

 

 

출처 : 아름다운 꿈을 위해~~
글쓴이 : 민들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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